‘한화에 스윕패 위기’ 강철매직의 진심 섞인 농담 “류현진 200승, 홈구장에서 축포 쏘면서 하길”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5.17 12: 59

한화 이글스에 3연전을 모두 내줄 위기에 처한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한화 선발 류현진이 이날이 아닌 다음 홈경기에서 한미 통산 200승을 달성하길 바랐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6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다.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KT는 한화에 지난 2경기를 모두 내주며 시즌 첫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근 10경기 8승 2패 무서운 상승세를 탄 삼성 라이온즈에 공동 1위를 허용한 상황. 특히 16일 경기는 지난해까지 KT 간판타자로 활약한 강백호에게 홈런 두 방을 맞으며 패배가 더욱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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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현장에서 만난 이강철 감독은 “배제성에게 친 홈런은 강백호가 잘 친 거 같다. 그래도 강백호가 아닌가. 존으로 들어오는 건 그냥 친다. 강백호 상대로는 유인구를 얼마나 잘 던지느냐가 관건이다. 배제성이 잘 던졌지만, 강백호가 잘 쳤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을 떠난 타자들이 타석에 나오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신기하게 그 선수들한테 찬스가 걸리면 덜덜 떨린다. 다른 선수들과 확실히 다르다”라며 “우리가 어제 강백호한테 7타점을 주지 않았나. 첫 3연전은 잘 못 쳤으니 이번에는 커피값이라도 빼줘야지. 그런데 차라리 이렇게 몰아서 치는 게 낫다. 나눠서 치면 더 머리가 아프다”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설상가상으로 KT가 이날 상대할 투수는 한화의 정신적 지주 류현진이다. 류현진이라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압도 당하는 게 있는데 류현진은 이날 승리를 추가하면 한미 통산 200승 고지를 밟는다. 경기에 임하는 류현진의 각오가 평소보다 비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철 감독은 “나도 기록을 알고 있다”라며 “사실 너무 빨리 달성해도 좋지 않다. 천천히 해도 되지 않나. 다음 경기가 토요일 홈경기던데 홈에서 딱 달성하고 축포를 쏘면 될 거 같다”라고 진심을 담은 농담을 했다. 
류현진의 시즌 기록은 7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51로, 최근 등판이었던 1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3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KT 상대로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 1일 대전에서 5이닝 2실점(1자책)을 책임졌다. 당시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편 KT는 류현진을 맞아 최원준(우익수) 김민혁(좌익수) 김현수(1루수) 샘 힐리어드(중견수) 장성우(지명타자) 김상수(2루수) 오윤석(3루수) 한승택(포수) 이강민(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맷 사우어. 1군 엔트리는 김민수를 말소하고, 좌완 임준형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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