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홈런포가 다시 가동됐다. 왜 아직도 이런 무라카미에 관심이 없었는지에 의문이 나오고 있다.
무라카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2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1볼넷 3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시카고 라이벌전 8-3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무라카미는 1회 첫 타석 볼넷을 얻어낸 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포를 터뜨렸다. 컵스 선발 제임스 타이욘의 83.9마일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391피트(119.1m), 타구 속도 시속 105마일(169km)의 홈런포였다. 4-0으로 달아나는 솔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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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말 3번째 타석에서도 무라카미는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92.3마일 포심을 걷어 올렸고 다시 한 번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대형 투런포를 터뜨렸다. 연타석 홈런포로 시즌 17번째 홈런까지 기록했다. 타구속도 시속 109마일(175.4km)을 기록했고 비거리 428피트(130.5m)를 비행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이자 멀티 홈런 경기. 5월 9일 이후 6경기, 30타석을 이어진 홈런 침묵을 깨뜨렸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로 다시 올라섰고 메이저리그 홈런 전체 순위에는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20개)에 이어 2위가 됐다.
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892경기 타율 2할7푼(3117타수 843안타) 246홈런 647타점 535득점 59도루 OPS .951을 기록한 일본 간판 홈런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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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당초 1억 달러(약 1469억원) 이상의 초대형 계약이 기대됐지만 예상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뜨겁지 않았다. 강속구 대응, 높은 헛스윙, 삼진 비율에 대한 물음표가 따라왔다. 무라카미에 대한 온갖 의문부포가 따라다녔고 관심 구단이 갈수록 줄었다. 경쟁은 약화됐고 몸값도 떨어졌다. 결국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 달러(약 499억원) 계약을 맺는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무라카미는 모든 의문부호를 해소하고 있다. 파워는 이미 검증이 된 상황에서 부침을 겪었지만 이를 이겨내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진출했을 때보다 훨씬 좋은 홈런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MLB.com’은 ‘무라카미가 기록한 17홈런은 45경기 기준, 역대 공동 3위다. 요단 알바레스(2019년), 코디 벨린저(2017년), 월리 베르거(1930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라면서’ 게리 산체스(2015~2016년, 19개), 리스 호스킨스(2017년 18개)가 무라카미보다 앞선 기록이었다’고 설명했다.
무라카미에게 홈런 2방을 얻어 맞은 타이욘은 왜 무라카미에게 관심이 없었는지 의아해 하면서 리스펙 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왜 다른 29개 구단들이 무라카미에게 관심이 없었는지 정말 이해가 안간다. 집단적인 생각 때문에 다들 그를 외면했다. 리그 전체가 그를 외면했다. 정말 어이가 없다. 타격도 잘하고 홈런도 잘친다. 게다가 젊고 에너지도 넘치고 타석에서도 존재감이 확실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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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스트라이크 존을 완벽하게 컨트롤한다. 정말 많은 것을 잘한다. 더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게 이해가 안간다. 무슨 상황이 벌어졌는지 잘 모르겠짐나, 무라카미는 메이저리그에 잘 적응했고 편안해 하는 것 같다. 구단도 그를 환영해준 것 같다”라며 무라카미의 메이저리그 연착륙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제3자의 입장에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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