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눈물...종영 '대군부인' 역사왜곡 논란, 고개 숙인 타이틀롤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6.05.17 18: 49

[OSEN=연휘선 기자] '21세기 대군부인'이 종영한 가운데 막바지 역사왜곡 논란으로 들썩이고 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 또한 작품의 논란을 의식한 듯 팬들 앞에서 울컥해 이목을 끌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지난 16일 방송된 12회(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1세기 대군부인' 12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13.8%라는 자체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작품 후반부에 불거진 역사왜곡 논란이 시청률보다 더욱 뜨겁게 드라마 팬들을 달궜다. 
문제의 장면은 '21세기 대군부인' 11회에서 공개된 것으로, 극 중 이안대군(변우석 분)이 왕위에 오르는 즉위식 장면에서 '구류면류관'을 착용하고 참석자들 또한 '천세'를 외친 부분이다. 아무리 '21세기 대군부인'이 가상의 입헌군주국을 설정으로 그렸다고는 하나, 자주국의 황제가 '십이면류관'을 쓰고, '만세'를 사용한 것과 다른 구성이 역사 왜곡 논란을 낳았다. 

등장인물들의 중국식 다도 장면도 문제가 됐다. 성희주(아이유 분)와 대비 윤이랑(공승연 분)이 함께 차를 마시는 장면에서 물받이를 두고 그 위에 다기, 찻물을 붓는 방식이 '중국식 다도'라는 것이다. 이는 중국의 역사왜곡 동북공정으로 인한 반감이 팽배한 가운데 한국 드라마가 나서서 빌미를 준다는 질타로도 이어졌다.
이 가운데 아이유는 드라마 종영 당일,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관을 빌려 팬들과 '21세기 대군부인' 마지막 회를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영이 끝난 뒤 팬들에게 인사하던 시간, 아이유가 끝내 울먹이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당시 아이유는 "내가 요즘 더더욱 앨범도 준비하고 있고 드라마도 끝을 향해 가는 중이어서 그런 것 같은데 '더 잘해야겠다. 더 책임감을 가지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요즘"이라고 운을 떼며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잘해야 된다. 실망을 끼쳐 드리거나 미흡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건 정말 내 잘못"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말 내가 책임감을 가지고 잘 해나가겠다. 우리 유애나(팬덤명)한테도 자랑스러운 사람이 돼야하니까"라며 "최근에 조금 생각이 많았다. 진짜 내가 더 잘했으면 될 일이다. 여러분의 사랑을 받는 사람인만큼 더 잘하겠다. 더 책임감 갖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아이유가 되기 위해서 한 시도 시간 허투루 쓰지 않고 잘 살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이유는 또한 "이렇게 여전히 모자한 부분이 많은 나인데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거 감사하다. 여러분께서 하시는 말씀은 다 이유가 있고, 다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더 말씀해주시고 더 혼내주시고 다그쳐주시고, 그럼 더 이야기를 듣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이 말을 늦게 했는데 사랑하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데 모자란 부분이 계속 있어서 미안하고 계속 기회를 주시고 애정과 시선을 주셔서 감사하다. 어쨌든 정말 더 노력하고 잘하겠다"라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고 전해졌다. 
'21세기 대군부인'의 종영을 둘러싸고 역사왜곡에 대한 비판이 뜨거운 상황. 작품의 주연 배우인 아이유가 공교롭게도 종영 당일 진행한 행사에서 간접적으로나마 작품을 둘러싼 논란을 언급한 모양새다. 앞서 제작진 또한 역사왜곡 논란에 대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장면의 편집, 수정 방침을 밝히며 사과한 바. 아이유가 팬들 앞에서 가장 먼저 사과한 모습이 더욱 눈길을 끈다. 
다만 17일 오후인 현재, 아직까지 '21세기 대군부인'의 역사왜곡 장면은 MBC 재방송에서만 "천세" 부분의 소리가 편집됐을 뿐 여전히 OTT 등에서는 등장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MBC와 디즈니+ 등은 별도의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SNS 출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