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베이스원 "데뷔 때처럼 독기 품고 준비..5명 사이 더 돈독해져" [인터뷰②]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6.05.18 07: 00

 "저희가 정말 데뷔 때와 같은 마음으로 독기를 품고 앨범을 준비했습니다. 대중분들과 팬분들에게 저희를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이전의 청량함을 덜어내고, 한층 짙어진 성숙함과 정제된 미니멀리즘으로 무장했다. 오늘(18일) 발매되는 여섯 번째 미니앨범 '어센드-(Ascend-)'는 5인 체제로 새 챕터를 여는 이들의 멈추지 않는 도약을 묵직하게 담아낸 앨범이다.
제로베이스원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길를 나눴다.

제로베이스원의 이번 타이틀곡 '톱 5(TOP 5)'는 2000년대 댄스 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컨템퍼러리 알앤비 장르다. 멤버들은 이번 타이틀곡의 핵심으로 화려함보다는 '덜어냄의 미학'을 꼽았다. 박건욱은 "처음 데모곡 제목이 'TOP 5'길래 5명의 포부를 담은 자전적 곡인 줄 알았는데, 너의 다섯 가지 매력에 빠져든다는 내용이더라"며 "퍼포먼스 역시 화려하게 꾸미기보다는 덜어내면서 그 안에서의 세련됨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웅 역시 "평소 인테리어를 할 때도 꽉 찬 것보다 빈 공간이 있는 '여백의 미'가 세련됐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어센드-' 앨범에 딱 그런 마음으로 다가갔다"고 덧붙였다. 2000년대 감성을 5세대의 색채로 표현하기 위해 성한빈은 "마이클 잭슨 등 음악의 역사를 쓴 선배님들의 영상을 찾아보며 콘셉트를 연구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제로베이스원의 청춘은 무엇일까. 성한빈은 "일단 이전과 조금 다른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저희의 도전인 것 같다. 그렇게 새로운 도전을 끊임없이 하는 게 저희 청춘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앨범명 '어센드' 뒤에 하이픈(-)이 붙어 있는데 앞으로 제로베이스원이 쭉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연속성처럼 성숙해지는 그런 과정을 보여드리는 게 저희만의 청춘인 것 같다"고 답했다.
박건욱은 "저희가 제로베이스원 9명이서 활동할 때는 0에서 1로 가는 과정을 음악으로 전해 드렸는데 지금부터는 뭔가 5명이서 0에서 1로 가는 과정이 아닌 그냥 진짜 1로 도착한 제로베이스원의 스토리를 지금부터 풀어나간다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운 체제로 대중 앞에 서는 만큼, 멤버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박건욱은 "진짜 연습생 시절로 돌아간 듯했다. 예전 연습생 때 광역 버스에서 1시간 반 동안 안무 평가 영상을 뚫어져라 쳐다보곤 했는데, 이번 'TOP 5' 안무 영상을 스케줄 이동 내내 그렇게 보고 있더라"며 "오랜만에 스스로 희열을 느낄 정도로 몰입했다"고 눈을 빛냈다.
석매튜 또한 "새로운 시작인 만큼 모든 사람의 눈이 우리를 평가할 거라 생각해서 엄청 독기를 품었다"며 "이번 앨범 수록곡 모두 우리가 직접 상의해서 선택했다. 녹음 후에도 아쉬운 부분이 있으면 저희가 먼저 재녹음을 요청할 정도로 열정이 강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멤버들의 사이도 더욱 끈끈해졌다. 박건욱은 "큰 일을 해냈을 때 단톡방에 격려의 말을 많이 해준다. 그런게 사소하지만 동일한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상기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고, 김지웅은 "멤버들 눈빛만 봐도 이런 감정이구나 이런 걸 알게 되는 것 같다. 케이콘 끝나고 멤버들 눈 보면서 울컥했다. 눈빛 보면 다 똑같이 느끼고 있더라. 눈빛만 봐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말하지 않아도 공감이 되는 지금의 우리인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성한빈은 "평소에 대화를 많이 한다. 그러다 보니까 사이가 더 돈독해졌다"고 말했고, 김태래는 "많은 투어나 해외에서 활동을 하고 나서 언제 우리가 성장을 했지 나도 언제 이렇게 여유를 찾았지 했는데 마음의 문이 활짝 열린 상태로 5명이 뜻을 하나로 모아서 재미있게 활동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앨범에는 음악적으로 훌쩍 성장한 멤버들의 역량도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박건욱은 데뷔 후 처음으로 자작곡 '커스터마이즈(Customize)'를 수록했다. 박건욱은 "멤버들에게 정말 딱 맞는 '맞춤 정장' 같은 옷을 입혀주고 싶었다"며 "난이도 생각 안 하고 만들어서 부르기 어려울까 걱정했는데, 멤버들이 제가 상상한 그대로 녹음실에서 출력해 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애정을 표했다.
데뷔 앨범부터 6연속 밀리언셀러, 누적 판매량 900만 장 돌파라는 대기록을 써 내려온 제로베이스원. 이번 활동의 목표를 묻자, 박건욱은 "제가 '엠카' MC를 하고 있기 때문에 '엠카'에서 트로피를 받으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한빈이 형이 MC 하고 있을때 저희가 한 번 상을 받았는데 그 때 한빈의 형의 기분을 저도 느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성한빈은 "음원 차트에 순위가 높게 올라갔으면 좋겠다. 많은 곳에서 저희 노래가 나오길 소망한다. 특히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활동하는 것이 가장 바라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mk3244@osen.co.kr
[사진] 웨이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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