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그룹에 안착했지만, 이후에도 정규 시즌 경기가 남아있다.”
‘스코어’ 고동빈 KT 감독은 자력으로 레전드 그룹 진출을 확정했지만,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여전히 실수가 나오는 점에 대해 경계했고, 실수 한 번으로 승패가 갈릴 수 있는 현 메타의 변수 발생 문제에 대해 염두하고 있었다.
KT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커즈’ 문우찬이 1세트 판테온과 3세트 스카너로 협곡에서 야전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POM에 선정됐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11승(3패 득실 +12)째를 올리면서 단독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 후 ‘커즈’ 문우찬과 함께 취재진을 만난 고동빈 KT 감독은 “무조건 이길 거라고 생각하고 오지는 않았는데, 1위 팀인 한화생명을 상대로 이렇게 승리해 너무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26분 24초만에 1만 7000 골드의 격차로 대패했던 2세트 종료 후 피드백 내용을 묻자 고 감독은 “현재 메타 자체가 초반 부분에서 실수가 나오는 팀이 역전하기 힘든 구조라고 생각해서 초반에 움직임 부분에서 실수 있던 부분을 같이 보고 바로 다음 판 을 준비했다”고 답했다.
지난 9일 피어엑스와 2라운드 경기에서 0-2 패배 이후 “이런 경기력으로는 이길 수 없다”며 선수단에 분발을 촉구했던 고 감독은 2연승을 하면서 얻은 팀적인 변화에 대해 “커즈 선수가 이번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 많이 잘해줬다. 라인전 부분에서도 에포트 선수가 기량이 올라왔다. 그런 부분이 오늘 경기에서 잘 나타났다”고 평했다.

8주차 일정에서 농심과 젠지를 만나는 것에 대해 고 감독은 “이번 시즌은 유독 경기력 부분에서 본인의 경기력이 중요하다. 사실 농심전이기도 하지만 누구를 만나든지 우리의 경기력을 계속 신경 쓰겠다”며 상대와 관계없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덧붙여 고 감독은 “경기력은 항상 일정하게 잘 할 수 없다. 우리의 방향성이 중요하다. 실수해도 방향성만 맞다면 상관없다. 선수들도 사람이라 어느 정도 실수는 나올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고동빈 감독은 “레전드 그룹에 안착했지만, 남은 정규 시즌 경기가 중요하다. MSI 선발전이나 플레이오프가 중요하다. 그때를 기점으로 잘할 수 있게 경기력을 계속 올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