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의 맨시티 이번 시즌이 마지막.. 마레스카, 2+1년 전격 합의 '다음 시즌부터 지휘봉'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6.05.17 23: 08

펩 과르디올라(55)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시대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리는 것일까.
이탈리아 출신 이적 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독점' 타이틀을 단 후 엔초 마레스카(46) 전 첼시 감독이 맨시티와 차기 사령탑 부임을 위한 합의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스키라는 "마레스카는 맨시티와 2028년까지 계약 및 2029년까지 옵션에 원칙적 합의를 마쳤다"며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날 경우를 대비해 마레스카를 대체자로 낙점했다. 결정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달렸고 마레스카는 기다리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전날인 16일 첼시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후반 27분 터진 앙투안 세메뇨의 환상적인 힐킥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부임 이후 3번째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부임 후 통산 20번째 수집한 우승 트로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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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우승 직후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사임설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와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두고 있지만 이번 시즌이 맨시티에서의 마지막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실제 과르디올라 감독은 FA컵 우승 직후 스포츠 매체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이 맨시티 감독으로서의 마지막 무대냐'는 루머에 대해 "무슨 루머? 즐거운 저녁 시간 보내세요"라고 확답을 피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전에도 자신의 거취를 명확히 해달라는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 오직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라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맨시티 수뇌부는 지난 1월 첼시 구단 관계자들과 과르디올라 후임직에 대해 논의했다는 첩보가 나돌았다. 첼시에서 경질당한 마레스카 감독을 이미 낙점했으며 물밑 협상까지 완결 지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마레스카와 맨시티의 원칙적 합의가 과르디올라 감독의 임박한 사임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다만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 결단을 내린다면, 마레스카 감독은 유럽 최고 수준의 스쿼드를 그대로 물려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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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첼시전 승리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래는 밝다"라며 팀의 안정성을 확신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궤도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걸렸고, 그 과정에서 무언가를 놓치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는 압박을 가하며 다른 수많은 형태를 만들었고, 이 선수와 저 선수를 조합했다"며 "지난 두 달 동안 과거에는 찾지 못했던 팀의 안정감을 느꼈는데, 새로운 선수들과 부상 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는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때로 조금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최고 수준의 대회들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는 레알 마드리드라는 가장 힘든 상대 중 하나를 만났으나, 나머지 대회에서는 모든 대회 통틀어 비범하게 행동해 왔고 미래는 밝다"고 설명했다. 
또 "나는 선수들을 알고, 그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클럽에 대한 헌신과 매우 프로페셔널함을 알고 있다"며 "우리가 향후 몇 년 동안 그 자리에 계속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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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레알에 막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FA컵에서 정상에 섰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스날과 우승을 다투고 있을 정도로 여전히 압도적인 지배력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세계 축구계를 호령했던 천재 전술가가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인지, 전임 첼시 감독이자 맨시티 수석코치 출신인 마레스카 감독이 맨시티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이어가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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