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대군부인'이 역사왜곡으로 비판에 휩싸인 가운데, 칸 시리즈 페스티벌 참여 소식이 뒤늦게 전해져 더욱 논란이 일었다.
18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와 한국방소통신전파진흥원이 최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 9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소개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은 전 세계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등을 소개하는 글로벌 콘텐츠 축제다. 매해 40여 개 국가의 2만 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콘텐츠 행사로 이목을 끌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달 23일, 방통위 측이 해외 방송사와 제작사, 투자사 등을 상대로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는 자리에서 '21세기 대군부인'을 소개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tvN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 디즈니+ 시리즈 '블러디 플라워', 오컬트 호러 드라마 '곡두'가 소개됐다고.
그러나 '21세기 대군부인'은 종영 이후에도 역사왜곡 논란으로 비판여론에 휩싸인 작품이다. 종영을 코앞에 둔 11회, 극 중 가상의 입헌군주국 왕위에 오르는 남자 주인공이 중국 제후국의 상징인 구류면류관과 '천세'를 사용한 여파다.
이에 제작진 또한 "즉위식 장면이 우리나라의 자주적 지위를 훼손한다는 시청자 여러분의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라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대본집 출판을 앞둔 촐판사 또한 해당 부분의 수정 반영 계획을 밝히기도 한 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통위에서 앞장서서 국가 지원으로 '21세기 대군부인'을 K콘텐츠 대표 주자로 소개한 상황.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중심으로 "나라 망신이다"라는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