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펠트로와 밴드 콜드플레이 크리스 마틴의 딸로 유명한 애플 마틴(22)이 본격적으로 엄마의 뒤를 이어 할리우드 스크린에 데뷔한다. 대학 졸업 직후 거장 감독의 신작에 주요 배역으로 낙점되며 화려한 도약을 알린 것.
1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애플 마틴은 대학교를 졸업한 지 불과 2주 만에 로맨틱 코미디의 거장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신작 영화에 캐스팅됐다. 낸시 마이어스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로맨틱 홀리데이', '사랑은 너무 복잡해' 등 전 세계적인 흥행작들을 탄생시키며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감독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최근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한 이번 신작은 오는 2027년 크리스마스 시즌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영화에는 키에란 컬킨, 주드 로, 페네로페 크루즈, 오웬 윌슨 등 할리우드 초호화 A급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애플 마틴의 엄마인 기네스 펠트로가 이들 중 무려 세 명과 과거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는 것. 기네스 펠트로는 1999년 명작 '리플리'에서 주드 로와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고, 2007년 '굿 나잇'에서는 페네로페 크루즈와, 2001년 '로얄 테넌바움'에서는 오웬 윌슨과 함께 연기했다. 엄마의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고스란히 이어받은 딸의 특별한 인연이 글로벌 팬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아직 구체적인 줄거리는 베일에 싸여 있으나, 낸시 마이어스 감독은 앞서 이 영화가 반자전적인 이야기라며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마법과 미스터리에 관한 이야기"라고 힌트를 준 바 있다. 캐스팅 소식이 전해진 후 애플 마틴은 자신의 SNS 스토리를 통해 "꿈이 이루어졌다!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 낸시 마이어스 감독님 너무 감사하다"라며 붉은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벅찬 소감을 전격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 내슈빌의 밴더빌트 대학교에서 법학·역사학·사회학 학위를 받고 졸업한 애플 마틴은 미국의 대형 에이전시 CAA 및 엄마 기네스 펠트로의 매니저인 케이드 허드슨이 이끄는 허드슨 매니지먼트 그룹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연예계 행보를 예고했다. 앞서 스티브 카렐 주연의 드라마 '루스터(Rooster)'에 단역으로 출연한 바 있으며, 샤넬, 끌로에, 갭(Gap) 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의 패션 캠페인 모델로 활약하며 독보적인 비주얼로 일찌감치 주목받아왔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네포 베이비(금수저 자녀)'로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 애플 마틴이 과연 엄마의 명성을 이어받아 차세대 스크린 스타로 거듭날 수 있을지 전 세계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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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애플 마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