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유현철, 김슬기 부부가 재혼 가족의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특히 가족을 ‘A팀’, ‘B팀’으로 나눴던 순간까지 고백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서는 재혼 3년 차 유현철, 김슬기 부부가 출연해 복합가족으로 살아가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공개했다.

앞서 두 사람은 ‘나는 솔로’, ‘돌싱글즈’ 출연 이후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에 골인했다. 현재 각자 자녀 한 명씩을 키우고 있는 재혼 부부로, 유현철은 12살 딸을, 김슬기는 11살 아들을 양육하며 네 가족이 된 상태다. 재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유현철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게 가장 큰 목표였다”며 “처음부터 재혼을 전제로 연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랑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들도 있었다.김슬기는 “격주로 딸은 친엄마를 만나러 가는데, 제 아들은 면접교섭을 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이어 “남편이 혼자 남은 아들과 시간을 보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아들이 늘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게 속상해서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유현철의 생각은 달랐다고. 김슬기는 “남편에게 아들이랑 시간을 보내달라고 했더니 ‘우리끼리 시간을 보내는 건 딸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하더라”며 “딸은 엄마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건데 왜 그렇게 생각할까 싶어서 솔직히 서운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유현철 역시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놨다.그는 “밖에서 일을 하고 늦게 들어가면 딸이 혼자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들이 ‘엄마’라는 단어가 슬프다고 말한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아내에게 맡겨놨지만 막상 집에 가면 딸부터 챙기게 된다”며 “예를 들어 과일도 똑같이 나눠주고 싶은데 딸이 두 개 먹으면 아들은 여덟 개 먹는 걸 보면 왜 그렇게 주는지 괜히 예민해지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무엇보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가족을 A팀과 B팀으로 나눴던 경험이었다.직접적으로 그런 표현을 사용한 적 있냐는 질문에 유현철은 “그렇다”고 인정했다. 이어 “‘조선의 사랑꾼’을 몇 달 동안 가족 모두 함께 촬영했다. 매회 댓글이 달렸는데 저와 딸에겐 비난성 댓글이 많았고 아내와 아들에겐 좋은 댓글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너희는 좋은 댓글 받고 우리는 나쁜 댓글 받는다’고 하면서 완전히 갈라져 버린 적도 있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랑해서 시작한 재혼이지만, 아이들이 함께하는 복합가족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감정이 얽혀 있었다. 두 사람 역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여전히 서로를 배우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ssu08185@osen.co.kr
[사진] ‘이호선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