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공포영화로 다시 의기투합…’커즈’ 문우찬, “안 풀릴 때 예민해 질 수 있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05.20 18: 45

1라운드 최종전 직전까지 KT의 롤러코스터는 내려올 줄 몰랐다. 전문가들도 ‘내려오는 법을 잊었다’고 평할 정도가 기세가 예사롭지 않았다. 허나 기세가 꺾인 이후에는 불화설까지 팀 인플루언서가 방송에서 언급할 정도로 분위기가 엉망진창했다. 
‘커즈’ 문우찬이 불화설에 대해 속시원하게 해명했다. 다소 불협화음이 있었지만, 팀원들과 오붓하게 같이 공포영화를 감상하면서 서로에 대한 끈끈함을 찾았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KT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커즈’ 문우찬이 1세트 판테온과 3세트 스카너로 협곡에서 야전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POM에 선정됐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11승(3패 득실 +12)째를 올리면서 단독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커즈’ 문우찬은 “한화생명과 1라운드를 할 만 하다고 생각했지만, 맥없이 졌다. 한확생명에게 1라운드 최종전을 패한 이후 2라운드도 부침에 시달렸기에 사실 경기 전에 걱정이 많았다. 다행스럽게 방향성을 찾으면서 이번 경기 승리하게 돘다. 레전드 그룹도 빨리 확정해서 좋다. 
베테랑 답게 그가 공략한 준비는 상대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의 성향을 분석해 초반 동선부터 공략 포인트를 준비했다. 
“상대 정글러가 봇을 밀어주기 보다는 주로 미드와 탑에서 풀어가는 걸 좋아한다고 판단했다. 그걸 최대한 신경썼다. 예를 들어 미드에서 대치할 경우에는 확실하게 3대 3 상황을 만드는 기본적인 설계를 했다. 초반을 기분 좋게 풀어가면서 자연스럽게 경기 흐름도 부드럽게 흘러갔다.”
문우찬은 2라운드 오르락내리락 기복 있는 경기력과 관련해 팀 분위기가 잠시 좋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하지만 팀원들의 워키에식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여가 활동을 통해 다시 정상적인 분위기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또 다같이 공포 영화를 한 편 같이 봤다. 기분 전환을 통해 서로 풀면서 다시 또 경기를 준비했다. 원래 잘 안될 때가 한 번씩 있다. 안 풀리는 상황에서 예만해질 수 있다. 잘 될 때에 자연스럽게 의기소침해지기도 한다. 다음에는 이런 상황을 잘 염두하고 조심하려고 한다.”
문우찬은 “레전드 그룹 합류가 결정됐지만, 로드 투 MSI를 가기 위한 순위 경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우선 목표는 4위 안에 들어가는 것이다. 4위 안에만 들어가면 우리 경기력은 언제든지 반등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4위 안에만 들어가면 그 뒤는 다 해볼 만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하면서 “이번에 다시 한 번 느낀 것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는 멘탈 싸움이다. 근성과 끈기의 싸움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