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타격 좋은 팀도 아니고" 수비 그렇게 강조했는데 또…4연승 기세 실종, 이틀 연속 실책에 울었다 [오!쎈 대전]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5.24 01: 10

 디테일이 무너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4연승 후 2연패에 빠졌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5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주말 시리즈 전까지 4연승을 내달리며 5할 승률을 달성했던 두산은 한화에게 이틀 연속 승리를 내주며 시즌 전적 22승24패1무가 됐다.
전날도 실책만 3개가 나오며 아쉬운 패배를 했다. 0-3으로 끌려가던 두산은 6회말 이병헌 상대 선두 문현빈의 안타 때 좌익수 손아섭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2루 진루를 허용했고, 바뀐 투수 양재훈의 폭투로 만들어진 주자 3루에서 허인서 몸에 맞는 공, 이도윤과 김태연 연속 안타로 2점을 헌납했다.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두산은 웨스 벤자민, 방문팀 SSG는 앤서니 베니지아노를 선발로 내세웠다.9회말 두산 김원형 감독이 그라운드를 주시하고 있다. 2026.05.08 / dreamer@osen.co.kr

두산은 7회초 무사 만루에서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로 2-5로 따라붙었으나 7회말에도 수비 실책으로 추가 실점했다. 무사 1루 상황 병살 코스의 타구를 2루수 오명진이 포구하지 못하며 무사 1·2루가 됐고, 강백호 삼진, 노시환 적시타 후 계속된 1·2루에서 1루수 강승호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한 점을 더 잃었다. 
23일 경기를 앞두고 김원형 감독은 "각 팀 잘 던지는 선발투수들을 공략하는 게 쉽지는 않다. 아시다시피 우리 타격 지표가 그렇게 좋은 팀은 아니고, 어쨌든 막아내면서 7~9회에 찬스를 봐야하는데 어제는 그 부분이 잘 안 됐다"고 아쉬웠던 플레이들을 꼬집었다.
김 감독은 "미팅하면서 코치들에게도 똑같은 얘기를 했다. 우리가 타격으로 상대 선발을 5회 전에 내리거나 이런 팀은 아니니까, 어쨌든 6회까지는 대등한 경기를 하면서 버티는 야구를 해서 그 뒤에 찬스를 살려야 하는데, 그게 수비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7-3으로 승리했다.KIA는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파죽의 8연승을 질주하며 SSG 랜더스를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시즌 10승 7패.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두산은 5승 1무 11패 9위에 머물렀다. 9회말 두산 선수들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2026.04.17 /sunday@osen.co.kr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 역시 김원형 감독이 말한 대로 흘러갔다. 5회까지는 대등한 양상. 그러나 바람과는 달리 이번에도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이 나오며 흐름을 한화에게 넘겨줬다. 
잭로그가 내려가고 박치국이 등판한 6회말, 선두 김태연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이원석이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1루수 박지훈이 타구를 잡으려다 미끄러지면서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후 심우준의 희생번트, 투수가 이병헌으로 바뀐 후에는 최인호의 3루수 땅볼 뒤 대주자 오재원의 도루로 주자 2·3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페라자는 이병헌의 4구 149km/h 직구를 타격했다. 평범한 땅볼이었지만 3루수 임종성의 송구가 살짝 엇나갔고, 아웃을 예감하고 전력질주를 하지 않았던 페라자는 1루가 살짝 비자 속도를 붙이면서 공보다 먼저 1루를 밟았다. 그 사이 이원석이 들어와 점수는 3-2. 그리고 문현빈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5-2가 됐다. 
세밀한 플레이가 부족했던 두산은 해결사까지 나오지 않았고, 14개의 잔루를 기록하며 허무하게 이틀 연속 패배의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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