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팔꿈치 염증 증세로 잠시 공을 내려놓았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오른손 투수 이승현이 퓨처스 무대에 섰다.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한다면 계투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현은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32를 기록 중이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아웃 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안타 3개를 허용하는 등 3점(1자책)을 내줬고 1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엔트리 말소 이유는 성적 부진이 아닌 오른쪽 팔꿈치 염증 증세였다. 당시 구단 관계자는 “이승현은 오른쪽 팔꿈치 염증 소견이 있어 관리 차원에서 휴식을 취한다”며 “3~5일 정도 휴식 후 불펜 피칭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현은 지난 30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7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박주영과 박주혁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나선 그는 첫 타자 유정택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곧이어 전태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손쉽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챙겼다. 이후 주성원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양현종을 2루 땅볼로 가볍게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승현은 단순한 전력 이상의 존재다. 풍부한 경험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데다 투수조의 리더 역할까지 맡아왔다. 이틀 연속 역전 만루 홈런을 허용하는 등 최근 삼성 불펜이 다소 기복을 보이는 가운데 이승현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계투진 운용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은 고양을 10-6으로 눌렀다. 올 시즌 11라운드 지명을 받고 삼성 유니폼을 입은 선발 박주영은 5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이후 박주혁, 이승현, 진희성, 홍승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타자 가운데 4번 이창용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졌다. 3회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5회 좌중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이날 시즌 7호와 8호 아치를 날린 그는 김건휘(KT 위즈)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1번 3루수로 나선 양우현 또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이날 4타수 4안타 1타점 4득점을 기록하는 등 이달 들어 15타수 11안타 타율 7할3푼3리 6타점 7득점 2도루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성규도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고 김태훈과 윤정빈도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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