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까지 한화 이글스에 1승 5패 압도적 열세에 처했던 두산 베어스가 독수리군단의 5연승 도전을 막아섰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6위 두산은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한화전 3연패에서 탈출, 5위 한화와 격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시즌 26승 1무 28패. 한화전 상대 전적은 2승 5패가 됐다. 반면 4연승 상승세가 끊긴 한화는 27승 26패가 됐다.


선발로 나선 임시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이 6⅓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97구 역투를 펼치며 시즌 3승(3패)째를 챙겼다. 이어 김정우(1이닝 1실점)-이영하(1⅔이닝 2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강승호는 결승홈런, 조수행은 2타점 쐐기타를 터트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벤자민이 오늘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뒤이어 등판한 김정우도 타이트한 상황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해냈다. 아웃카운트 5개를 처리한 이영하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승리를 지켜냈다”라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타선과 관련해서는 “3회 강승호와 정수빈의 홈런, 카메론의 타점이 승기를 가져왔다. 근소한 리드에서 점수차를 벌리는 적시타를 때려낸 조수행도 칭찬하고 싶다. 또한 정수빈과 박찬호가 수비에서 보여준 놀라운 집중력이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두산은 평일임에도 2만3750석이 꽉 차는 흥행파워를 과시했다. 김원형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도 야구장을 가득 채워주신 팬 여러분들께 언제나 감사드린다”라고 선수단을 대표해 인사했다.

정수빈은 "오늘은 팀 승리에 어느 정도 보탬이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 개인적으로 3회초 선두타자를 잡아냈던 뜬공에 의미를 두고 싶다. 그 장면에서 상대 흐름을 끊어낸 뒤 바로 다음 공격에서 득점이 나왔기에 더욱 뿌듯했다. 기록지에는 평범한 중견수 뜬공으로 남겠지만 나에게는 그보다 큰 의미가 있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어 "지금은 팀이 5할 승률을 넘어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는 데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금처럼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두산은 3일 곽빈의 대체선발 박신지를 앞세워 2연승을 노린다. 한화는 아시아쿼터 왕옌청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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