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의 1라운드 신인투수 양우진의 선발 프로젝트는 무산됐다. 후반기에 불펜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양우진의 활용도에 관해 언급했다. 염 감독은 “5선발로 양우진도 생각을 했다. 트레이닝 파트하고 상의를 했는데 양우진은 올해는 선발을 하면 무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30개 정도 1이닝으로 던져야 피로 골절에도 크게 지장이 없을 것 같다. 사실 내 계획은 후반기에 양우진을 한 자리로 5선발을 주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올해 선발로 던지면 또 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제의를 했다. 올해는 중간에서 1이닝씩 30개 정도 던지다가 적응을 시킨 다음에, 마무리 캠프 때 선발로 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거라고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양우진은 후반기에는 1군에서 볼 수 있다. 염 감독은 “후반기에는 무조건 올려서 (불펜으로) 기회를 줄 거다”고 약속했다.
양우진은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150km가 넘는 직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로 상위권 지명이 예상됐으나, 피로 골절 부상 이력으로 패싱됐고, LG 지명 순서까지 밀렸다.
LG는 주저없이 양우진을 지명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오늘 제가 운이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선수가 저희까지 올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굉장히 뜻깊은 하루가 된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양우진을 지명했다. 염경엽 감독도 지명 결과를 두고 “잘 뽑았다. 피로 골절은 아무 상관없다. 땡큐다. 150km 투수 한 명이 생기는 거니까”라며 반겼다.

LG는 고교 시절 피로 골절 부상을 겪은 양우진을 최대한 천천히 준비시키고 있다. 최근 황현철 퓨처스리그 QC 코치는 LG 구단 유튜브를 통해 양우진을 언급했다.
황 코치는 양우진에 대해 “팬들께서 ‘언제 1군에서 볼 수 있느냐’는 궁금증을 많이 갖고 계실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많은 공을 던진 여파도 있고, 부상 우려도 있는 만큼 차근차근 몸 상태를 만들고 있다. 완벽하게 준비하고 던진다면 팬들이 환호할 정도의 재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양우진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황 코치는 “재활 후 퓨처스리그 대만 전지훈련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고 타팀들이 후회하게 생겼구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라운 피칭을 했다. 캠프 첫 날 던지는 걸 보고 오 괜찮은데요 라는 평가가 벌써 나올 정도였다”고 말했다.
또 황 코치는 “양우진의 볼은 타자들이 치기 힘든 볼이다. 볼에 힘이 있다. 다른 투수들에 비해 제구력도 안정적이다. 변화구 능력도 갖고 있다.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보면 잘 갖춰진 선수”라고 장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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