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주 전 메시 햄스트링 과부하, ‘라스트 댄스’ 첫 경기부터 관리 변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6.03 15: 38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의 마지막 월드컵 준비에 첫 경고등이 켜졌다. 큰 부상이라는 발표는 없었지만, 왼쪽 햄스트링 과부하 진단은 아르헨티나에도 가볍지 않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의 부상 상태를 발표했다.
구단은 메시가 24일 필라델피아 유니언전 도중 신체적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고, 추가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 근육 피로와 관련된 과부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복귀 시점은 임상적 회복과 기능 회복 경과에 따라 결정된다.

상황은 갑작스러웠다. 메시는 필라델피아전 후반 28분 직접 벤치에 신호를 보낸 뒤 마테오 실베티와 교체됐다. 인터 마이애미는 6-4로 이겼지만, 메시의 교체 장면은 곧바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월드컵 준비와 연결됐다. 대회가 눈앞에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도 이 소식을 다루며 메시의 아르헨티나 캠프 합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이다.
이번 북중미 대회는 메시에게 여섯 번째 월드컵이자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커리어의 모든 것을 이룬 선수지만, 타이틀 방어라는 목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문제는 나이다. 39세의 메시는 더 이상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지배하던 선수가 아니다. 순간적인 판단, 왼발 패스, 박스 근처에서의 마무리는 여전하지만, 회복 속도와 연속 출전 부담은 예전과 다르다.
햄스트링 과부하는 당장 장기 이탈을 뜻하지 않는다. 그래도 월드컵에서는 짧은 불편함 하나가 출전 시간 관리로 이어질 수 있다.
아르헨티나도 메시를 무리하게 쓸 이유가 없다. 조별리그 초반부터 모든 것을 쏟아붓기보다, 토너먼트까지 몸 상태를 끌고 가는 계산이 필요하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가 선발로 나설 경기와 조커처럼 들어갈 경기를 구분해야 할 수도 있다. 메시가 90분을 다 뛰는지가 아니라, 가장 필요한 순간에 공을 받을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졌다.
인터 마이애미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은 복귀 시점이 회복 경과에 달렸다는 부분이다. 정확한 결장 기간은 나오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입장에서는 급하게 판단할 수 없다. 월드컵 직전 평가전과 훈련 강도, 첫 경기 선발 여부까지 모두 메시의 햄스트링 반응을 보고 정해야 한다.
메시는 이미 월드컵 우승으로 자신의 대표팀 서사를 완성했다. 이번 대회는 증명보다 마무리에 가깝다. 그래도 아르헨티나의 타이틀 방어는 메시의 몸 상태에서 출발한다. 왼쪽 햄스트링 과부하라는 작은 경고가 그의 라스트 댄스를 막지는 않을지 우려되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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