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대 적응? 이미 완료' 마지막 합류한 이강인, 짧은 시간 속 '번뜩'...'에이스' 증명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6.04 13: 14

가장 늦게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존재감만큼은 누구보다 강렬했다.
이강인은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BYU)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한국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 소집에서 가장 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였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 때문에 뒤늦게 미국으로 건너왔다. 지난 2일에야 선수단에 합류하며 고지대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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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감각과 컨디션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함께 훈련한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 역시 엘살바도르전에서 이강인을 벤치에 앉히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출전 시간은 길지 않았다. 이강인은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약 30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기록보다 내용이 돋보였다. 이강인은 26차례 볼 터치를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은 95%에 달했다. 21차례 패스 중 20개를 정확하게 연결했다. 긴 패스도 2개 모두 성공했다. 여기에 결정적인 기회 창출도 1차례 기록했다.
공을 잡을 때마다 공격의 방향이 달라졌다.
한국은 전반전 내내 엘살바도르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이강인이 투입된 뒤에는 공격 전개가 한층 매끄러워졌다. 특유의 왼발 킥과 시야를 활용해 공격 템포를 조절했고, 상대 수비 사이를 파고드는 전진 패스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후반 막판에는 한 차례 날카로운 슈팅도 시도했다. 득점이나 도움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상대 수비진이 가장 경계하는 선수가 누구인지를 보여주기엔 충분했다.
이강인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슈팅도 한 차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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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존재감은 분명했다. 대표팀에 가장 늦게 합류했고 고지대 적응 시간도 부족했지만, 짧은 출전 시간 동안 여러 차례 번뜩이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홍명보호는 트리니다드토바고전 5-0 승리와 엘살바도르전 1-0 승리로 미국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 이제 시선은 체코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으로 향한다.
한국이 기대하는 장면 역시 분명하다. 가장 늦게 합류한 이강인이 본선 무대에서는 가장 강한 빛을 내는 것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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