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으면 큰일!' 황인범, 부상 복귀전서도 클래스는 그대로...'홍명보호 핵심' 재차 증명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6.04 14: 23

부상 우려를 완전히 지워내진 못했지만, 클래스는 여전했다. 홍명보호가 왜 황인범(30, 페예노르트)을 중원의 핵심으로 평가하는지 다시 한 번 보여준 경기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BYU)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이동경의 결승 프리킥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전반 내내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고, 수비에서는 여러 차례 불안한 장면도 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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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속에서도 황인범의 존재감은 분명했다.
이날 황인범은 62분을 소화하며 70차례 볼 터치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무려 95%. 59회의 패스 시도 중 56개를 정확히 연결했다. 공격 지역 패스도 11차례 기록하며 대표팀 공격 전개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전반전 답답한 흐름 속에서도 가장 위협적인 장면은 황인범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7분 직접 프리킥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고, 이후에도 날카로운 킥으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후반 초반에는 설영우의 침투를 정확히 포착하는 로빙 패스를 연결하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단순히 패스만 좋았던 것이 아니다. 황인범은 5차례 지상 경합 중 4차례를 따내며 80%의 성공률을 기록했고, 상대 반칙도 4차례 유도했다. 공을 지키고 흐름을 유지하는 능력 역시 돋보였다.
무엇보다 의미가 큰 건 몸 상태다. 황인범은 2025-2026시즌 막판 페예노르트에서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컨디션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대표팀에서도 황인범의 공백은 가장 치명적인 변수 중 하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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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즌 종료 후 곧바로 귀국해 재활과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다. 이후 미국 전지훈련에 합류했고 트리니다드토바고전과 엘살바도르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엘살바도르전은 그 과정의 결과물을 보여준 경기였다.
아직 100%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경기 운영 능력과 패스의 질, 공간을 읽는 능력은 여전히 대표팀 최고 수준이었다. 실제로 황인범이 경기장을 누비는 동안 한국의 빌드업은 가장 안정적이었고 공격 역시 그의 발을 거쳐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다.
홍명보호는 이제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을 월드컵 본선을 향한다.
그 중심에는 역시 황인범이 있다. 부상 복귀 과정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경기력은 그가 여전히 대표팀에서 대체 불가능한 존재임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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