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부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최대 격전지는 탑 라이너였다. 지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제우스’ 최우제(22, 한화생명), 국내 대회에서 최강의 모습을 2년간 꾸준하게 보였던 ‘기인’ 김기인(27, 젠지)에 마지막으로 T1 ‘쓰리핏’의 마지막 퍼즐 이었던 ‘도란’ 최현준(26, T1)까지 3파전 구도로 흘렀다.
강동훈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과 KeSPA(한국e스포츠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최종 선택은 ‘제우스’ 최우제였다. 최우제는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또 다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며 두 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지난 5월 31일 2라운드 최종전 상대인 한진 브리온을 2-0으로 꺾고 OSEN과 만난 최우제는 “정말 간절하게 ‘국가대표 되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선발해주셔서 너무 기분 좋았고, 영광스러웠다”라고 국가대표 발탁 소감을 전했다.

지난 대회에 이어 또 한 번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여전히 설렘이 많아보였다.잠시 들뜬 표정을 지은 ‘제우스’ 최우제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태극마극를 가슴에 달 수 있는 건 ‘내가 원한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주어지면 당연히 해야 하고, 나 스스로 기회가 온다면 당연히 하겠다는 마음 뿐이었다”고 웃으면서 “사전 면담에서 한국e스포츠 사무국 분들이 국가대표 선발시 어떤 생각을 갖고 임할거냐는 질문에 주셨는데 내 대답은 ‘간절하다’였다. 국가대표를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지 않은가. 선수로써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일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면담 자리에서 적극적으로 국가대표에 대한 열망을 표현한 그의 의사는 종목별 경기력향상위원회 소위원회에 공유했다.
‘캐니언’ 김건부를 제외하고는 과거 한솥밥을 먹었거나, 현 소속팀 선수들이 국가대표에 포진한 것과 관련해 ‘제우스’ 최우제는 “국가대표 선발된 인원을 보면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있다. 지금도 같은 팀인 (이)민형이형, (김)건우형, T1에서 함께 뛰었던 (이)상혁이형, (류)민석이형 등 (김)건부 형을 빼고는 무척 친한 사이다. 그래서 큰 위화감은 없고, 정말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웃으면서 “건부형하고도 금방 친해져서 같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우제는 “정말 좋은 기회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지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처럼 또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