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 감독, 인종·성차별 논란에 "정제된 시선 조심스럽게 연출"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6.06.05 12: 05

'참교육' 홍종찬 감독이 작품을 둘러싼 논란과 구설수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5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홍종찬 감독, 배우 김무열, 이성민, 진기주, 표지훈 등이 참석했다. 
'참교육'은 선 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육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통쾌하고 시원한 참교육을 그린다.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등으로 삶의 다양한 국면에 직면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선보여온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드라마 '눈이 부시게' 등을 통해 따뜻하면서도 우리가 함께 생각해 봐야 할 화두를 제시한 이남규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 제작발표회가 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렸다.

여기에 학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문제들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시원하게 해결하는 교권보호국 감독관 나화진 역의 김무열과 교권보호국을 창설한 교육부 장관 최강석 역의 이성민, 특전사 출신 교권보호국 감독관 임한림 역의 진기주, 교권보호국의 천재 사무관 봉근대 역의 표지훈 등이 합류했다.
그러나 '참교육'은 공개를 앞두고 원작 웹툰의 인종 및 성차별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원작 웹툰이 큰 인기를 누렸지만 동시에 감독관들이 학생들의 뺨을 때리는 체벌을 하고, 유색인종에 대한 인종차별적 표현, 페미니즘 교육 교사의 뺨을 때리는 장면을 '사이다'로 표현하는가 하면 페미니즘 교육을 반공 세뇌와 동일시해 성차별적 작품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로 인해 작품으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팬들의 우려가 빗발쳤다. 
홍종찬 감독은 "제작 단계부터 논란이 많았는데, 원작에 대한 우려를 충분히 공감하고 정제된 시선으로 조심스럽게 만들려고 했다. 제작진이 좋은 이야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원작의 장점은 시원하고 통쾌하다. 교권보호국의 4인방을 중심으로 잘 표현하려고 했다. 이건 지금 있는 이야기이고, 현재 현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보여주려고 했다. 과장되고 강요하려는게 아니라 현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가져오려고 노력했다. 그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가상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참교육'의 내용들은 현 시국과 맞닿아 있는데, 홍종찬 감독은 "생각해보면 내가 학교를 다녔던 시절도 있고, 내 아이들이 다니는 모습도 지켜보면서 많은 것들이 변하지 않고 더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 지금도 보면서 이 작품을 하게 된 것도 크다. 저희 작품을 통해서 다른 시선들이 있을텐데 지금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도 있고 부모의 입장도 있을 것 같다. 각자의 위치에서 우리 작품을 보면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한 번쯤 생각해보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게 됐고, 훨씬 더 공감하실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원작을 가져와서 각색하거나 없는 캐릭터를 만든 이유에 대해서는 "현실에서 생긴 답답한 이이야기, 익히 뉴스에서 많이 접했던 이야기 등 원작이 가지고 있는 교권보호국이라는 판타지적인 설정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며 "현실의 답답함을 교권보호국을 거침없이 해결해주고 피해자의 편에서 손을 잡아주는게 원작의 매력이었다. 그 지점 때문에 이 작품을 하게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참교육'은 이날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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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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