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이 1회 등판, 9년 만에 처음이다...52억 FA 장현식, 52구 4이닝 무실점 "6회까지는 무리였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6.06 05: 42

프로야구 LG 트윈스 불펜투수 장현식이 무려 8년 만에 4이닝 투구를 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장현식은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1회부터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장현식도, LG 벤치도 당황스런 상황이 1회말 시작하자마자 일어났다. 지난 4월말 군대에서 제대, 5월초 1군에 올라온 김윤식이 이날 처음 선발투수로 등판해 1회를 버티지 못했다. 

LG 투수 장현식 / OSEN DB

김윤식은 1사 후 연속 볼넷을 내줬다. 2사 만루에서 내야 안타, 밀어내기 볼넷,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허용했다. 42구를 던졌다. 선발 첫 등판이라 50구 정도 예정했는데, 더 이상 놔둘 수 없었다.
장현식이 2사 만루, 9번타순에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왔다. 장현식은 경기 후 "예상 보다 빨리 올라갔다. 빨라야 3회 정도 생각했는데... 7번타자 때 몸 풀고 준비했다"라며 "몸은 바로 풀렸다. 날씨가 좀 더워서 바로 풀렸다"고 급하게 등판을 준비한 상황을 언급했다.
장현식은 김한별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이후 2회 1사 1루에서 병살타로 이닝 종료. 3회와 4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5회 2아웃을 잡고서 박민우에게 중전안타, 데이비슨에게 빗맞은 3루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투구 수 52구, 김영우로 교체됐다. 
장현식은 4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2회 문보경 솔로 홈런, 6회 오스틴의 투런 홈런, 8회 문성주의 역전타, 박동원의 내야 땅볼로 5-3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5-4로 승리했다. 
LG 투수 장현식 / OSEN DB
경기 후 장현식은 "1회에 올라간 것은 한 10년 된 것 같다"고 웃으며 "2016년 제대로 1군에서 시작했고 롱릴리프로 1회에 나간 적도 있다. 2017년에는 선발로 많이 던졌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장현식은 2017년 NC에서 뛸 때 31경기(선발 22경기) 등판하며 선발투수로 뛸 때 이후로 1회 등판은 9년 만에 처음이다. 2018년부터 불펜투수로 완전히 보직을 바꿨다. NC 시절인 2018년 6월 12일 LG전에서 4⅓이닝을 던진 이후 최다 이닝이자, 4이닝은 8년 만에 처음이다. 
1회 등판한 느낌을 묻자, 장현식은 "여기에서 (프로 생활) 시작한거니까, 뭔가 옛날 느낌과 생각이 약간 났다"고 말했다. 50구까지 예상하고 준비했는지 궁금했다. 
장현식은 "남들보다 좀 많이 던져도 금방 구속이 느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내 몸을 내가 느꼈을 때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5회까지는 던질 수 있을 것 같아서 던진다고 얘기했다. 6회는 무리였다"고 웃으며 말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투수쪽에서 현식이가 4이닝 무실점 투구를 해주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줬다. 승리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LG 투수 장현식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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