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다 짜릿할 수 없다. 데뷔 첫 홈런이 대타 역전 결승타...6년차 거포 유망주 "홈런 치고 들어올 때 갑자기 울컥했죠"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6.07 09: 42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오장한이 데뷔 첫 홈런을 역전 결승 홈런으로 장식했다. 
오장한은 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5할에 가까운 타율이었는데, 이날은 벤치에서 대기였다. 
이호준 감독은 경기 전 오장한의 선발 제외에 대해 “오늘은 한 템포 쉬어야 될 것 같다. 어제 보니까 상대가 약점을 분석해서 들어오더라. LG 선발 톨허스트가 좌타자 보다 우타자에 약하다”고 설명했다. 오장한은 좌타자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오장한이 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7회 대타로 나와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데뷔 첫 홈런을 짜릿한 대타 결승 홈런으로 장식한 오장한이 경기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orange@osen.co.kr

NC는 4회 박건우의 솔로 홈런으로 3-2로 역전했으나 5회 3-4 재역전을 허용했다. LG 톨허스트는 6이닝 3실점을 하고 교체됐다. 
7회말 NC는 1사 후 한석현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호준 감독은 김한별 타석에서 오장한 대타 카드를 꺼냈다. 오장한은 1볼-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데뷔 첫 홈런이었다. 이후 NC는 3점을 더 뽑아 8-4로 승기를 잡았다. 최종 스코어 8-5 승리. 
NC 다이노스 제공
2021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6순위로 NC에 입단한 오장한은 지난해까지 1군 통산 성적은 4경기 9타수 1안타였다. 퓨처스리그에서는 2022년 81경기 17홈런을 때리는 등 거포 유망주였다. 2군에서는 통산 29홈런을 기록했다.
오장한은 2023년 12월 상무에 입대해 군 복무를 했고 2025시즌 도중 전역해 NC로 복귀했다. 올 시즌에는 4월초 1군에 올라와 1경기 뛰고(2타수 무안타)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 2일 1군에 다시 콜업됐다. 삼성과 3연전에서 13타수 7안타(타율 .538) 맹타를 터뜨리며 눈길을 모았다. 5일 LG전에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6일 LG전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가 대타로 출장해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 후 오장한은 수훈 선수 인터뷰 때 동료들의 물벼락을 맞아 흠뻑 젖었다. 오장한은 "물벼락은 처음 맞아봤다. 추우면서 짜릿하다"고 웃었다. 
오장한은 "코치님께서 경기 초반부터 준비하라고 하셔서 실내훈련장에서 배팅볼 기계로 타격 연습을 많이 했다. 타석에서 감이 좋아서 구종 보다는 코스를 설정하고 치자고 생각했다. 딱 치기 좋은 공이 와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살짝 중간 타이밍으로 잡고서 직구는 걷어내고, 상대 투수가 체인지업이나 포크볼을 잘 던지니까 몰리는 공 하나 오면 돌리자 생각했는데 마침 딱 그 공이 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오장한은 데뷔 첫 홈런의 느낌에 대해 "인터뷰 할 때 울 줄 알았는데 안 울었고, 홈런 치고 들어올 때 갑자기 울컥했다. 참았죠. 진짜 억지로 참았어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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