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모처럼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침묵했다. 다만 팀은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9푼6리까지 떨어졌다.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 속에 선발과 벤치를 오가고 있는 김하성은 이날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는 못했다. 세 차례 타석에서 모두 인플레이 타구를 생산했으나 뜬공 2개와 땅볼 1개에 그쳤다. 위협적인 타구나 출루는 없었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07/202606070808770697_6a24aa0d2fd7a.jpg)
수비에서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2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피츠버그 오닐 크루즈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김하성은 송구를 받아 여유 있게 태그를 시도했지만, 2루심 에드윈 히메네즈는 김하성이 주자의 주루를 방해했다고 판단해 세이프를 선언했다. 애틀랜타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조용했지만 애틀랜타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힘을 냈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07/202606070808770697_6a24aa0d8821f.jpg)
1회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와 마우리시오 두본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든 애틀랜타는 오지 알비스의 희생플라이와 오스틴 라일리의 적시 2루타를 앞세워 2점을 선취했다.
3회에는 1사 1, 3루에서 알비스와 두본이 더블 스틸에 성공하며 한 점을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피츠버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 브라이언 레이놀즈와 닉 곤잘레스, 타일러 캘리한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만회했다. 이어 5회에는 재러드 트리올로의 안타와 폭투, 후속 진루타를 묶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곧바로 반격했다.
5회말 아쿠냐와 맷 올슨의 안타, 더블 스틸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알비스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도미닉 스미스가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6-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에는 불펜진이 승리를 지켜냈다. 딜런 리가 7회 1사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타일러 킨리는 8회 1사 1, 2루 고비를 넘겼다. 마무리 라이젤 이글레시아스는 9회를 책임지며 세이브를 수확했다.
애틀랜타 선발 스펜서 스트라이더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승리를 추가했다. 반면 피츠버그 선발 브랙스턴 애쉬크래프트는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편 피츠버그의 브랜든 라우는 9회초 타석에서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무릎을 강타당해 쓰러졌다. 결국 타석을 마치지 못한 채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김하성은 다시 한 번 반등 기회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팀은 승리를 챙겼지만,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방망이는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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