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5)이 올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을 수 있을까. 파리 생제르맹(PSG)이 그를 쉽게 보내주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PSG 소식을 다루는 '컬처 PSG'는 6일(한국시간) "이강인이 합리적인 가격에 이적할 수 있을까?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한국 국가대표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은 올여름 이적 가능성이 매우 커진 가운데 3000만 유로(약 539억 원) 정도의 이적료로 영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 평가액은 실제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올여름 아틀레티코의 최우선 목표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올랜도 시티로 향하는 앙투안 그리즈만의 후계자 1순위로 평가받았다. 그리즈만과 마찬가지로 왼발잡이이며 창의성을 바탕으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이강인은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뛰던 시절부터 꾸준히 아틀레티코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월엔 마테우 알레마니 디렉터가 직접 파리를 방문해 이강인 영입을 타진하기도 했다. 알레마니 디렉터는 2018년 여름 발렌시아 단장을 맡던 시절 만 17세였던 이강인을 1군으로 승격시키며 첫 프로 계약을 체결하게 한 주인공이다.

다만 당시에는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이강인 이적을 허락하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그럼에도 아틀레티코는 포기하지 않고 이강인 영입을 재시도할 계획이다.
이강인도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 그는 엔리케 감독 밑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하고, 만능 백업 자원으로만 활약 중이기 때문. 특히 2년 연속 UCL 결승전에서 1분도 뛰지 못하면서 동료들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도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 전성기를 맞이할 나이임을 고려하면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팀에서 뛰는 게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컬처 PSG도 "2023년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합류한 이강인의 시즌은 매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재능 있는 왼발잡이인 그는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고 시즌 중 몇 차례 좋은 활약도 펼쳤지만, 핵심 선수로 완전히 자리 잡지는 못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의 중요한 경기들에서는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거나 아예 기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서 이적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PSG 역시 2028년 6월까지 계약이 남아 있는 이강인의 이적을 완전히 막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재 계약 연장 협상도 사실상 진전이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PSG도 이강인 매각에 열려 있는 만큼 이제 관건은 이적료 합의다. 이강인의 계약기간은 2028년 여름까지인 만큼 PSG로서도 그를 헐값에 보내줄 이유는 없기 때문. 실제로 PSG는 지난 1월 이강인의 몸값으로 5000만 유로(약 898억 원) 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이강인의 시장 가치는 2800만 유로(약 503억 원)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스페인에서는 낙관론이 제기됐다. '마르카'는 "지금은 PSG의 협상 의지가 완전히 달라졌다"라며 "모든 이해관계자는 결국 이적료가 2500만 유로(약 449억 원) 수준에서 정리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마테오 모레토 기자도 PSG가 이강인의 이적료로 3000만 유로(약 539억 원) 정도면 만족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프랑스 내에선 분위기가 다른 것으로 보인다. 컬처 PSG는 "3000만 유로는 다소 낮게 평가된 금액으로 보인다. 작년 여름 PSG는 노팅엄 포레스트가 제시한 총액 6000만 유로(약 1078억 원) 규모의 제안을 거절했다. 해당 제안은 기본 이적료 3000만 유로와 보너스 33000만 유로로 구성돼 있었다. 만약 현재 평가액이 사실이라면 불과 1년 만에 요구액을 절반 수준으로 낮춘 셈"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매체는 "PSG는 일반적으로 선수를 헐값에 매각하는 구단이 아니다"라며 "PSG가 2023년 이강인을 영입할 당시 이적료는 2300만 유로(약 413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했고, 몇몇 빅매치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또한 지난해 아시아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PSG 입단 당시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한 성과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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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푸테우사지아, PSG, 365 스코어스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