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8)가 매경기 타율을 끌어올리며 마침내 수위타자를 넘보기 시작했다.
이정후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3 끝내기 패배를 당해 3연승을 마감했다.
2024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0만 달러(약 3587억원) 계약을 맺은 이정후는 올해로 메이저리그 3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4월 13일까지 타율 1할8푼5리를 기록해 타율이 2할을 밑돌았다. 그렇지만 점차 타격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4월 27일 마이애미전에서는 시즌 첫 4안타 경기를 하며 타율 3할1푼3리를 기록해 처음으로 3할 타율을 넘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07/202606071123774903_6a24d6a0d2426.jpg)
이정후는 5월초 다시 부침을 겪고 타율이 2할6푼5리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15일 다저스전부터 안타 행진을 시작해 이날 경기까지 1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중이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길게 이어지고 있는 연속안타 기록이며 개인 최고 기록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정후의 컨택 능력은 빛났다. 첫 두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완 구원투수 제이콥 웹의 3구 시속 86.4마일(139.0km) 체인지업을 때려 안타를 뽑아냈다. 후속타자 브라이스 엘드리지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이정후는 2루 도루에 성공해 올 시즌 첫 도루도 추가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07/202606071123774903_6a24d6a14dada.jpg)
이정후는 9회 1사에서 우완 구원투수 다니엘 팔렌시아의 4구 97.8마일(157.4km) 포심을 때려 또 한 번 안타를 날렸다. 2경기 만에 멀티히트다. 이번에는 엘드리지가 안타를 치며 이정후가 3루까지 진루했고 맷 채프먼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득점까지 올렸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도 9회말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고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마이클 부시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패했다.
1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중인 이정후는 이 기간 타율이 5할(54타수 27안타)에 달한다. 이날 경기에서 함께 타율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루이스 아라에스가 5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이정후는 잠시 아라에스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타율 3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이후 얀디 디아스(탬파베이)가 5타수 3안타를 치며 타율 3할2푼6리를 기록해 이정후를 제치고 3위로 점프했고 이정후는 다시 타율 4위로 내려갔다. 그렇지만 이정후가 지금의 타격감을 이어간다면 디아스는 물론 타율 1위 브랜든 마쉬(필라델피아, .335), 2위 오토 로페스(마이애미, .333)와도 타율 차이가 크지 않아 수위타자 경쟁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아시아 타자는 스즈키 이치로(2001년, 2004년)가 유일하다. 이치로는 2004년 타율 3할7푼2리(704타수 262안타)를 기록해 양대리그 타율 1위에 올랐으며 이 시즌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07/202606071123774903_6a24d6a1cb13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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