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 생각이 많다. 생각해 볼 문제”…대참사 빌미 된 충격의 3연속 볼넷, 박정민 향한 최후통첩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6.07 15: 00

“삼진 생각이 많은 것 같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6일) 충격 역전패를 복기했다. 
롯데는 7회까지 2-0으로 앞서가고 있었다. 선발 이민석과 김원중이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8회 올라온 신인 필승조 박정민이 갑자기 볼넷을 남발하며 무너졌다. 심우준 오재원 페라자에게 3연속 볼넷을 허용,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롯데 자이언츠 박정민 / foto0307@osen.co.kr

이후 현도훈이 문현빈을 삼진 처리했지만 뒤이어 올라온 마무리 최준용이 노시환에게 동점타, 허인서에게 역전타를 허용했다. 패전 투수는 박정민으로 기록됐다.
김태형 감독은 “볼넷을 많이 준다. 생각을 해봐야 한다. 구위가 좋은데 공격적으로 가야하는데 삼진 생각이 많은 것 같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카운트가 유리해도 유인구를 많이 던진다”면서 “직구 각도 괜찮고 빨리빨리 들어가야 하는데 전부 사이드로 던지려고 하니까 너무 많이 빠진다. 그게 문제다”고 말했다.
가장 아쉬운 지점은 신인 타자 오재원과의 승부에서 내준 볼넷이었다. 김 감독은 “제구가 어제는 아예 안되더라. 오재원한테 공을 그렇게 던지면 안된다. 포수 손성빈에게도 붙으라고 했는데…”라고 아쉬움을 곱씹으면서 “빨리 붙어야 할 때는 붙고 타자가 배트가 나오게끔 해야 하는데 그걸 삼진 잡으려고 하니까 안되는 것이다. 오재원에게 내준 볼넷이 가장 아쉬웠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음에 던지는 것을 보고, 안되면 2군에 내려가서 재정비를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사실상의 최후통첩이었다. 
박정민 이후 현도훈이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곧바로 마무리 최준용을 투입했다. 김태형 감독의 승부수였지만 결국 실패했다. 그는 “고민할 것은 없었다. 최고 강한 투수가 들어가야 한다. 거기서 승부를 내려고 했고 맞으면 끝나는 것이었다. 현도훈이 막을 수도 있었겠지만 확률 싸움이었다”라고 말했다. 최준용이 맞은 것은 결과론적인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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