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최대어' 부산고 하현승이 2이닝 호투로 자신을 향한 뜨거운 관심의 이유를 증명했다.
하현승은 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제4회 한화이글스배 고교vs대학 올스타전에서 고교팀 선발투수로 등판,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26구를 소화했다. 앞선 홈런레이스 예선에서 몬스터월을 넘어가는 대형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던 하현승은 마운드에서도 위력을 뽐내며 최대어의 진가를 과시했다.
하현승은 1회초 현빈(대덕대)과 김경환(동국대)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종우(성균관대)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고교팀이 1-0 리드를 잡은 2회초에는 선두 김동주(연세대)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정훈(인하대)의 땅볼로 선행주자를 잡아냈고, 강도현(동의과학대)에게 루킹 삼진, 신경헌(단국대)에게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투타를 겸업하며 '부산고 오타니'로 불리는 하현승은 올해 타자로 15경기에 나서 48타수 24안타 3홈런 17타점 13득점 타율 0.500, OPS 1.442, 투수로는 9경기 24이닝을 소화해 평균자책점 0.00의 압도적인 기록을 작성 중이다.
특급 유망주 하현승을 향한 관심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뜨거운 가운데,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는 하현승에게 226만 달러(약 34억원)의 계약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키스 소식을 전하는 미국 매체 '핀스트라이프 네이션'에 따르면 양키스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들도 하현승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미 하현승은 미국 진출이 아닌 국내 잔류를 택했다. 그는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내 진로와 관련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정말 감사하게도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늘 꿈꿔왔던 무대였기에 영광스러웠다. 부모님, 부산고 박계원 감독님과 충분한 상의를 거친 끝에 KBO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하현승은 "KBO리그에서 기본기와 경험을 쌓아가면서 훌륭한 선배님들께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2027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전체 1순위 부산고 하현승으로 호명받는 영광을 경험하고 싶다. KBO리그에서 훌륭한 야구선수로 성장한 후 더 큰 무대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국내 잔류를 선언한 하현승은 지난해 최하위로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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