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플레이어만 따지면 A조 내에서 전혀 꿀리지 않는다. '캡틴' 손흥민(34, LAFC)과 황희찬(30, 울버햄튼 원더러스), 이강인(25, 파리 생제르맹), 김민재(30, 바이에른 뮌헨)가 A조 통합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와 맞붙는다.
홍명보호의 대회 성적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다. 한국은 체코를 상대한 뒤 19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격돌한다. 그런 뒤 25일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최종전을 치로 순위를 결정한다.

어느 팀이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대진들만 가득한 만큼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 특히 체코는 유럽 플레이오프를 뚫고 본선행 막차를 타면서 고지대에 베이스캠프를 잡지 못했다. 반대로 한국은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전(5-0), 엘살바도르전(1-0)을 승리로 장식하며 고지대 적응을 마쳤다.

전력 면에서도 한국은 체코와 비슷한 평가를 받고 있다. FIFA 랭킹만 보면 한국이 25위로 체코(39위)보다 14계단 높다. 하지만 그리 큰 차이도 아닌 데다가 각자 아시아와 유럽 팀들과 경기를 펼치면서 쌓은 포인트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크게 유의미하다고 보긴 어렵다.
축구 콘텐츠 제작 매체 '스코어 90' 역시 A조 베스트 11에 한국 선수 4명과 체코 선수 3명을 포함시켰다. 멕시코가 4명으로 한국과 나란히 최다 인원을 배출했고, 남아공은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포메이션은 4-3-3이었다. 손흥민-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황희찬, 알바로 피달고 페르난데스(레알 베티스)-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체)-이강인, 헤수스 가야르도(톨루카)-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튼)-김민재-블라디미르 초우팔(호펜하임), 라울 앙헬(CD 과달라하라)가 A조 최고의 팀으로 꼽혔다.

그중에서 시크와 크레이치, 초우팔이 체코 소속이다. 특히 시크는 191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장신 스트라이커로 체코 대표팀의 에이스다. 유럽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2025-2026시즌에도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42경기 22골을 터트린 바 있다. 홍명보호로선 경계 대상 1호인 셈.
크레이치 역시 190cm의 키에서 나오는 뛰어난 제공력을 갖춘 수비수로 황희찬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베테랑 풀백 초우팔은 공수 밸런스가 뛰어난 유형으로 오랫동안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실력을 입증한 자원이다. 체코는 평균 신장 185.7cm에 달하는 장신 군단인 만큼 다른 선수들도 주의 깊게 마크해야만 한다.
다만 한국도 스타플레이어들의 이름값에선 전혀 밀리지 않는다. 오히려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가 버티고 있는 코어 라인에선 더 앞선다고 봐야 한다. 이들 외에도 황희찬, 이재성, 조규성, 백승호, 이한범 등 유럽파가 적지 않은 만큼 32강 진출을 넘어 그 이상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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