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최근 월드컵 다큐멘터리 인터뷰를 통해 “월드컵 16강이라는 것은 팀만으로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모든 게 다 하나로 뭉쳐야 한다”라며 원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팬들을 향해 “어떻게 보면 저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는데, (팬분들이 함께) 대표팀에서의 정말 멋진 여정을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무게감이 실려 있었다. 캡틴으로서의 책임감 그리고 월드컵을 향한 열망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손흥민은 “(저 역시) 최대한 멋진 여정을 만들어 보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한국시각 9일, 홍명보호의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 공식 훈련에서 손흥민은 ‘1인 다역’을 소화하며 대표팀의 중심을 잡았다.




손흥민은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 훈련 전 미니게임에서 웃음꽃을 피우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어 동료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사기를 진작시켰다.
웃음을 잃지 않았으나 훈련만큼은 진지했다. 그라운드를 뛰고 또 뛰며 가장 모범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사이를 끊임없이 오고 가며 소통의 가교 역할까지 완벽하게 수행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훈련장에서 눈길을 끈 것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찰떡 케미스트리였다.
강도 높은 훈련 속에서 손흥민은 이강인에게 다가가 장난스럽게 팔근육에 감탄하는 시늉을 했다. 캡틴의 애정 어린 농담에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땀을 흘리던 이강인도 이내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를 상대로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캡틴 손흥민의 헌신적인 리더십과 선수들의 끈끈한 결속력으로 무장한 태극전사들이 멕시코 땅에서 어떤 드라마를 써 내려갈지 팬들의 이목이 과달라하라로 집중되고 있다.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