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62)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그의 첫 번째 선택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레알 유니폼을 입고 수많은 우승을 함께했던 페페가 코칭스태프로 합류할 전망이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페페가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코치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레알은 10일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과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 SL 벤피카와 계약돼 있던 무리뉴 감독의 바이아웃 1500만 유로(약 264억 원)를 지급하며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무리뉴 감독 역시 이미 마드리드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식 발표만 남겨둔 상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10/202606100755779014_6a289b33b38d7.jpg)
새 사령탑은 자신의 최측근 그룹에 레알 출신 인물을 포함시키길 원했다. 그 결과 낙점된 인물이 바로 페페다.
2007년 레알에 입단한 페페는 2017년까지 10년 동안 팀의 수비진을 이끌었다. 강인한 수비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레알 역사에 이름을 남긴 센터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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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무리뉴 감독이 레알을 이끌던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당시 라리가 우승과 코파 델 레이 우승을 함께 경험하며 감독과 두터운 신뢰 관계를 쌓았다.
매체는 "무리뉴 감독은 구단 문화를 잘 이해하고 선수단 내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을 원했다. 페페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알이 페페의 합류를 기대하는 이유는 단순히 과거의 명성 때문만이 아니다.
최근 수년간 레알은 경기장 안팎에서 여러 차례 잡음을 노출했다. 선수단 내부 갈등설이 끊이지 않았고, 경기 중 감정적인 충돌 장면도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일부 핵심 선수들의 태도를 둘러싼 논란까지 겹치며 팀 분위기가 흔들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성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레알은 최근 두 시즌 연속 주요 대회 우승에 실패하며 대대적인 변화에 착수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재선에 성공한 뒤 곧바로 무리뉴 감독 선임을 결정했고, 팀 재정비 작업을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무리뉴 감독이 선택한 카드가 바로 페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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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현역 생활을 마감한 페페는 은퇴 직전까지 포르투 주장으로 활약하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오랜 기간 수비진을 책임졌고, 강한 책임감과 승부욕으로 유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선수단에 다시 경쟁 의식과 규율을 심어줄 적임자로 페페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선수 시절 누구보다 거칠고 강인했던 수비수. 이제는 코치가 되어 무리뉴 감독과 함께 무너진 레알의 질서를 다시 세우는 임무를 맡게 됐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