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주장 출신 존 테리(46)가 토마스 투헬(53) 감독의 월드컵 최종 명단을 강하게 비판했다. 해리 매과이어와 루크 쇼, 콜 파머 등을 제외한 결정은 잘못됐으며, 현재 명단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우승을 노릴 수준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존 테리가 토마스 투헬 감독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엔트리 선정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18일 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 에베레치 에제, 노니 마두에케 등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출전했던 선수들까지 모두 합류하면서 26인 최종 명단이 완성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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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 발표 당시부터 논란은 적지 않았다. 필 포든과 콜 파머가 제외됐고, 해리 매과이어와 루크 쇼 역시 투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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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는 이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팟캐스트 '스포츠 언센서드'에 출연해 "월드컵에서 우승하려면 최고의 선수들을 데려가야 한다"라며 "현재 명단을 보면 실제로 우승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는 13명에서 15명 정도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선수들이 주전 경쟁을 끌어올릴 정도의 수준인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경험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이번 대회가 첫 메이저 국제대회인 댄 번과 니코 오라일리 등을 언급한 그는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려면 경험 많은 선수들이 옆에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테리는 투헬 감독에 대한 존중도 함께 드러냈다.
그는 "나는 투헬 감독을 좋아한다. 첼시 시절 그의 일을 가까이서 봤고,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안겨줬다"라며 "큰 결정을 두려워하지 않는 감독이라는 점은 높이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명단 구성만큼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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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는 "해리 매과이어가 첫 번째다. 그리고 루크 쇼도 있어야 했다"라며 "왼쪽 수비수로 오라일리를 데려갔다면 오히려 루크 쇼 같은 선배가 함께하면서 조언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콜 파머도 마찬가지다. 투헬 감독은 중요한 결정 3~4가지를 잘못 내렸다"라고 평가했다.
가장 강한 비판은 매과이어를 둘러싼 발언에서 나왔다. 테리는 "내게 매과이어는 댄 번보다 더 좋은 선수"라며 "수비수 한두 명이 부상당했을 때 누군가 대신 들어가야 한다면 나는 매과이어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매과이어는 언제든 골을 만들어낼 수 있는 위협적인 선수다. 댄 번 역시 공중볼 능력이 있지만 나는 일주일 내내 매과이어를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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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 등을 중심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다만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레전드 수비수 존 테리가 공개적으로 명단 구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투헬 감독의 선택은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