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괜히 따라했네…김도영은 김도영, 후회는 없고 확신만 있다 "앞으로 좋아질 날만 남았다"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6.10 12: 50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시즌 19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본인도 확신이 있을 만큼 타격감이 제대로 올라왔다.
KIA는 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2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선발 왕옌청 상대 1회초부터 내야안타로 출루, 곧바로 나온 아데를린의 2루타에 홈을 밟고 팀의 첫 득점을 만든 김도영은 3-1로 앞선 4회초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2사 주자 1·2루 상황, 김도영은 볼카운트 1-1에서 왕옌청의 3구 146km/h 투심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 7일 대구 삼성전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했던 김도영의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19호 홈런. 이 홈런으로 점수를 벌린 KIA는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가져왔다.

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한화는 왕옌청을 KIA는 황동하를 선발로 내세웠다.4회초 2사 1,2루에서 KIA 김도영이 달아나는 좌중월 3점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6.06.09 /cej@osen.co.kr

지난달 29일 LG전부터 2일 롯데전까지 1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제대로 살아난 모습이다. 김도영은 6월 7경기에서 타율 0.407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시즌 타율은 0.283까지 끌어올렸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야구를 못해서 큰일'이라고 했던 김도영이었다. 그는 "어떤 영상에 눈이 팔려서 잠실 경기부터 무안타가 시작됐다. 폼을 바꾸려고 시도했다가 실패를 하고, 기존의 폼으로 다시 하니까 좋아졌다"고 허탈하게 웃었다.
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한화는 왕옌청을 KIA는 황동하를 선발로 내세웠다.4회초 2사 1,2루에서 KIA 김도영이 달아나는 좌중월 3점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6.06.09 /cej@osen.co.kr
김도영을 흔들리게 했던 선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무라카미 무네타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56경기 만에 20홈런을 터뜨렸다. 김도영은 "무라카미 선수가 지금 내 폼의 축소판이다. 훨씬 간결하다. 그런데 나는 축소하기에 힘이 부족했다. 실패를 겪고 다시 내 폼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너무 큰 도전이었다. 그때 나를 생각하면 어리석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지금은 어리석었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시도 자체는 항상 아름다운 거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시 원래 폼으로 돌아온 후부터는 편해지고, 공도 잘 보였다. 벌써 20홈런까지 1개만 남겨둔 김도영은 타이거즈 국내 타자 최초의 40홈런에 도전한다. 김도영은 "앞으로 페이스가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시즌 들어와서 지금이 가장 좋다. 좋아질 날만 남았다"고 자신했다.
리그 MVP를 수상했던 2024시즌에는 40홈런-40도루에 홈런 단 2개가 모자랐다. 이범호 감독은 "기록을 의식하지 않았다면 홈런이 몇 개 더 나왔을 것"이라고 평했다. 김도영은 "그렇다"고 인정을 하면서도 "나는 그때를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언제 이걸 해보겠어' 하고 마음껏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했다. 그때의 내가 있었기에 올해의 내가 있고, 올해는 절대 의식하지 않고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한화는 왕옌청을 KIA는 황동하를 선발로 내세웠다.4회초 2사 1,2루에서 KIA 김도영이 달아나는 좌중월 3점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6.06.09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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