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찬스미스 3회' 헛발질 호날두, 선발 논란 커진다..."오히려 걸림돌 될 수 있어" 라스트 댄스 앞두고 '최악의 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6.11 15: 06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알 나스르)가 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두고 최악의 밤을 보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베테랑 공격수 호날두에겐 잊고 싶은 밤이었다! 만 41세인 그는 월드컵 전 마지막 경기에서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그의 대표팀 내 역할을 둘러싼 논쟁이 거세졌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같은 날 포르투갈 레이리아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도토르 마갈량이스 페소아에서 열린 A매치 친선경기에서 나이지리아를 2-1로 제압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최종 모의고사였다. 

호날두는 이번에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호날두와 장신 공격수 곤살로 하무스(파리 생제르맹) 중 여전히 호날두를 중용하고 있다. 하무스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진 했지만, 소속팀에서 벤치 신세인 데다가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못 보여주고 있기 때문.
하지만 나이지리아전 호날두의 모습은 최악에 가까웠다. 그는 전반 9분 넬송 세메두의 완벽한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완벽한 득점 찬스였으나 호날두의 슈팅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고, 그는 튕겨져 온 볼을 강하게 걷어차며 짜증 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호날두는 이후로도 헛발질로 기회를 놓치며 답답함을 키웠고, 전반 34분 코너킥 공격에서 특유의 타점 높은 헤더로 골을 노렸으나 살짝 뜨고 말았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필드 플레이어 9명을 교체하며 실험에 나섰다. 다만 호날두만큼은 피치 위에 남겨두면서 그에게 득점할 시간을 줬다. 
그러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호날두는 후반 5분에도 수비 방해 없이 골키퍼 바로 앞에서 슈팅했지만, 완전히 빗맞으면서 기회를 날렸다. 왼쪽에서 완벽한 크로스가 올라왔음에도 공을 크게 띄우고 말았다. 결국 호날두는 득점 없이 후반 20분 하무스와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이날 호날두는 65분을 뛰면서 슈팅 4회, 슈팅 정확도 0%(유효 슈팅 0회), 빅찬스미스 3회를 기록했다. 수비 스탯과 경합 성공 횟수는 '0'이었다. 지난 7일 칠레전에서도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긴 데 이어 월드컵 본선 무대를 코앞에 두고 보여준 최악의 부진이었다.
데일리 메일은 "호날두의 부진은 월드컵을 앞두고 논쟁을 더욱 키울 수 있다. 일부에서는 전설적인 공격수의 존재가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한 포르투갈 대표팀에 도움이 되기보다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라며 "최근 부진에도 불구하고 포르투갈 선발 명단에 남는다면 호날두의 유산은 위험에 처할까?"고 의문을 표했다.
그럼에도 마르티네스 감독은 호날두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그는 "우리의 계획은 크리스티아누가 45분 또는 60분 정도 뛰는 것이었다. 중요한 건 개인적인 부분을 점검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경기 시작보다 더 강한 모습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제 훨씬 더 잘 준비돼 있다"고 외쳤다.
호날두 개인을 위해서라도 이번 대회 활약이 중요하다. 그는 지금까지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228경기에 출전해 역대 최다인 143골을 기록 중이다. 월드컵에서도 총 22경기 8골을 넣었지만, 아직 토너먼트 단계에서는 한 골도 올리지 못하면서 굴욕을 면치 못했다. 
이제 자신의 6번째 월드컵에서 '라스트 댄스'를 불태우려는 호날두다. 포르투갈은 콜롬비아, 콩고민주공화국,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K조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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