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이후 열린 모든 국제대회 대표팀에 개근을 했는데, 정작 가장 중요했던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이름이 불리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 투수 김택연(21)의 상심이 클 수밖에 없다.
김원형 감독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발표된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과 관련된 얘기를 풀어놓았다.


두산은 투수 곽빈과 최민석, 내야수 박준순 등 3명이 선발됐다. 팀당 선발할 수 있는 최대의 인원이 선발됐다. 곽빈은 25세 이하 자격은 안되지만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투수진의 리더로서 발탁됐다.
이렇게 되면서 가장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선수는 김택연이다. 김택연은 2024년 입단하기 전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유명세를 탄 선수다. 2024년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개막전을 앞두고 열린 LA 다저스와의 평가전에서 돌직구를 뿌리면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2024년 WBSC 프리미어12, 2025년 체코, 일본과 평가전을 치렀던 K-BASEBALL SERIES, 그리고 올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김택연은 빠지지 않고 대표팀을 위해 헌신했다.
하지만 그동안의 헌신이 무색하게, 김택연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비록 최근 우측 어깨 극상근 염좌로 한 달 가까이 자리를 이탈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사직 롯데전 건강하게 복귀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시속 153km까지 찍힐 정도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럼에도 김택연은 부름을 받지 못했다.

김원형 감독도 김택연이 멘탈이 걱정될 수밖에 없다. 김원형 감독은 대표팀 선발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했던 선수들이 뽑혔다”고 짧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택연이는 잠깐 불러서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겉으로는 덤덤한 모습으로 대화를 했지만 아무래도 아시안게임 가는 것을 본인도 많이 생각을 했을텐데, 팀당 3명이 최대였지 않나. 준비를 잘해서 다음 대회에도 나갈 수 있도록 하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밝히면서 김택연을 위로했다고 전했다.

전날 복귀 등판에 대해서는 “구위 괜찮았다. 2아웃을 잡고 본인이 욕심이 생긴 것 같다. 그래서 강하게 던지다 보니까 제구가 조금 흔들린 것 같다”면서 “이번 주에 한 번 더 나가고 페이스를 찾으면 계속 이기는 경기에 나가고 연투도 시킬 예정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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