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배우 이홍내가 웃음을 참을 수 없던 맛 리액션 반응의 촬영 비화를 밝혔다.
지난 16일 종영한 티빙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총 대신 식칼, 탄띠 대신 앞치마를 두른 이등병 강성재(박지훈 분)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 드라마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 삼아 드라마로 각색된 이번 작품은 tvN에서도 월화드라마로 방송돼 자체 최고 시청률 7.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이 가운데 이홍내는 강성재의 직속 선임 취사병인 윤동현 병장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취사병이 된 이등병 강성재의 성장담을 보여준 작품답게,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다양한 군대에서의 요리와 이에 대한 리액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코미디 장르의 특색을 살린 '취사병 전설이 되다' 만의 맛 리액션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창적인 웃음을 선사하며 큰 호평을 받았다. 흡사 이를 두고 '취랄떤다'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

이와 관련 이홍내는 "직접적으로 반응을 실감하진 못했는데 주로 저의 개인 SNS의 댓글 등 반응에서, 장면들을 되게 재밌게 봐 주시고 월화드라마라 주말을 보내고 한 주를 시작하는 지치고 피곤한 날이기도 했는데,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장면들을 통해서 '스트레스가 날아간다'라는 반응이나 '월요일, 화요일의 큰 힘이 되는 작품이었다'라는 얘기들을 들으면서 체감하곤 했다"라며 작품을 향한 호평을 실감한 순간을 밝혔다.

특히 그는 "또 드라마가 재밌다, 웃기다 하는 반응들도 너무 좋았지만, 병장 윤동현 역으로서는 제 캐릭터를 귀엽고 사랑스럽게 봐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다른 작품에서는 많이 받아보지 못했던 피드백이어서 생소하기도 하고, 정말 기분 좋고 행복했다"라며 웃었다.
이홍내는 이어 "이전 작품들을 통해 가지고 있었던 거칠고 반항적인 이미지들이 있어서, 처음에 윤동현이라는 인물에게 시청자분들이 거리감을 두면 어쩌지 하고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시청자분들께서 재밌게 봐주시고 예뻐해 주셔서, 제가 연기하는 이유는 결국 '시청자분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 연기한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많은 분들께서 호평해 주시고, 앞으로도 새로운 캐릭터로 도전하라는 응원을 보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작품을 결과와 상관없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촬영한다. 그래서 어떤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도 있었고, 조금 시간이 지나서 사랑받는 작품도 있었다. 그래서 작품의 결과보다는 과정에 조금 더 집중하려고 노력하지만,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처음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정말 행복한 순간들을 매일 느끼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소시지 총알 공격, 명순조, 삼겹살, 미각보이즈 등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리액션 장면들 중 이홍내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을까. 그는 "제가 했던 리액션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극 초반 강성재가 해 준 콩나물국을 먹고 상상 속으로 빠져들기 직전"이라며 "슬로 모션으로 콩나물을 먹은 이후의 표정을 연기했는데, 그렇게 과장된 표정을 지으면서 음식의 맛을 느끼는 연기는 그때 처음 해본 것 같아 정말 재밌게 촬영했다"라며 웃었다. 또한 그는 "이것을 시작으로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리액션 신들이 매회 나오게 되기도 하고, 이 장면을 촬영할 때 감독님과 촬영 감독님께서 정말 많이 도와주셨어서 그 순간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쑥스럽거나 민망했던 장면은 사실 하나도 없다. 제가 민망해 하면 보는 사람도 더 민망해 하기 때문에, 리액션 장면들은 당연하게 그리고 기세 있게 연기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처음부터 작품을 촬영했던 것 같다"라며 "촬영하기 힘들었던 적은 딱 한 번 있었다. 라미란 선배님과 윤경호 선배님께서 제가 만든 음식을 먹은 후 리액션 장면이었는데, 제가 윤경호 선배님 뒤에 있다가, 라미란 선배님의 옆에 다가와서 촬영을 했는데 정말 웃음을 참는 게 힘들었던 장면이다. 주먹을 꽉 쥐고 온몸에 힘을 주면서 웃지 않기 위해 버텼던, 기억에 남는 촬영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바로엔터테인먼트, 티빙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