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얼굴 보고 나왔다" 김승규, 체코 감독도 혀내두른 '선방쇼'-승리견인[오!쎈사포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6.13 01: 02

경기 종료 직전 두 차례 결정적인 선방. 한국의 승점 3점은 김승규의 손끝에서 지켜졌다. 그리고 그 힘의 원천은 태어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딸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체코와 경기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황인범의 동점골과 오현규의 역전 결승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교체 카드가 그대로 적중했다. '슈퍼 조커'로 나선 오현규(25, 베식타스)가 짜릿한 역전골을 터트리며 포효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한 개최국 멕시코에 이은 조 2위다.후반 대한민국 김승규가 체코의 슛을 막고 있다. 2026.06.12 /sunday@osen.co.kr

하지만 승리 뒤에는 김승규의 선방도 있었다.
김승규는 경기 막판 체코의 공세 속에서 연이어 결정적인 선방을 펼치며 한국 골문을 지켰다. 특히 후반 종료 직전 체코의 슈팅을 막아낸 장면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체코 코우베크 감독은 “우리도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골키퍼가 그렇게 가까운 곳에서 때린 슈팅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김승규의 선방 능력을 치켜세웠다.
경기 후 김승규는 "우리가 경기를 주도하고 있었는데 상대는 찬스가 많지 않았음에도 먼저 실점했다"며 "만약 그렇게 경기가 끝났다면 수비수들과 골키퍼 책임이 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수들이 역전골을 넣어줬고 마지막에 제가 조금이나마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설명했다.
선제 실점 장면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승규는 "상대가 롱스로인에 강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준비했다. 세컨드볼을 노리는 패턴도 분석했다"면서 "체코 장신 선수들이 우리 수비를 끌어내고 뒤에서 들어오는 선수들까지 힘이 좋았다. 알고 있었던 패턴인데도 실점한 부분은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딸이 태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승규는 월드컵 준비를 위해 대표팀에 합류해 아직 딸을 직접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딸은 김승규에게 큰 힘이되고 있다. 
김승규는 "오늘 경기장으로 출발하기 전에 딸과 영상통화를 했다"며 "지금까지는 자고 있는 모습만 봤는데 오늘은 신기하게 눈도 제대로 뜨고 얼굴도 많이 마주쳤다"고 말했다. 또 "그 모습이 힘이 많이 됐다"고 웃었다.
김승규는 "처음 멕시코에 왔을 때 일주일 정도는 슈팅 속도나 킥 거리감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지금은 적응이 됐고 경기 중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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