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부상 틈타 전술 지시? 사우디, 우루과이전서 FIFA 금지 규정 위반 논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6.06.16 10: 41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새로운 규정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제기돼 관심을 모았다.
영국 '프롬더스팟'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팬과 선수, 코칭스태프 모두 FIFA가 도입한 새로운 규칙을 숙지해야 했지만 일부는 아직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사우디는 이날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1-1로 비겼다. 사우디는 우루과이와 승점 1점씩 나눠 가졌고 앞서 0-0으로 비긴 스페인과 카보베르데와 함께 H조 혼전 구도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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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후반 15분 경 사우디 골키퍼 모하메드 알 오와이스(35)가 이날 경기 도중 치료를 받을 때 새로운 규정 중 하나가 미묘하게 위반된 것으로 보였다고 주장했다. 
마우리치오 마리아니 주심은 사우디 골문 근처에서 골키퍼의 치료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때 요르고스 도니스(57) 사우디 감독은 선수 중 한 명을 벤치로 불러 노트를 편 뒤 전술적인 부분을 지시했다.
이는 이른바 '골키퍼 전술적 타임아웃'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이는 골키퍼가 부상을 가장해 감독이 경기 중 전술을 조정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버는 행위다. 이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등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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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를루이지 콜리나(66) FIFA 심판위원장은 올해 월드컵에 참가하는 48개국 모든 감독에게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이 테크니컬 에어리어에 접근하는 것이 차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규정에 따르면 골키퍼가 부상으로 누워있는 동안 양 팀 선수들은 제자리에 머물러야 한다.
콜리나 위원장은 영국 매체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든 48개 팀의 모든 코치들과 워크숍을 가졌고 우리는 그들에게 심판들이 선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그들은 골키퍼가 부상당해 땅에 누워있을 때 두 팀이 벤치로 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콜리나 위원장은 "골키퍼는 부상당할 권리가 있지만, 선수들은 그들의 각자의 코치들과 일종의 타임아웃을 갖기 위해 경기장을 떠날 권리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생중계 화면에는 사우디가 콜리나 위원장의 경고를 무시하고 규정을 위반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잡혔다. 정작 마리아니 주심은 이를 제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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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심판 분석가인 크리스티나 언켈은 심판이 내릴 수 있는 징계가 사실상 없다고 지적했다. 전술적 타임아웃이 FIFA에 의해 공식적으로 금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옐로카드를 받거나 어떤 형태의 징계 처분도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매체는 이를 두고 2026 월드컵을 위해 도입된 FIFA의 '대회 규정'과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결정하는 공식 '경기 규칙' 사이의 괴리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허점은 축구계 최고 권위 기관(FIFA)에서 나온 규정을 심판이 강제할 수 없다면 이 문제가 과연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팬들의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또 팬들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알 오와이스가 잔디 위에 쓰러져 있을 때 왜 전반전에 이어 수분 섭취 휴식(쿨링 브레이크)이 주어지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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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우디가 새로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FIFA가 사후에 어떤 조치를 취할지, 그리고 심판들이 현재보다 더 많은 권한을 부여받아 현장에서 직접 징계를 내릴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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