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스님과 손님’ PD “첫 촬영부터 ‘이게 인도구나’..다들 고생했다” [인터뷰①]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6.06.18 08: 29

‘스님과 손님’ 류지환 PD가 프로그램 종영과 함께 촬영 당시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 16일 종영한 SBS ‘스님과 손님’은 방송 사상 최초 법륜스님이 메인 MC가 되어 노홍철, 이상윤, 이주빈, 이기택, 올데이 프로젝트 우찬을 이끌고 스님이 34년간 이어온 인도 성지순례 여정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류지환 PD는 종영 다음날 OSEN을 만나 프로그램을 마무리한 소회를 밝혔다.

SBS ‘스님과 손님’ 류지환 PD 인터뷰 2026.06.17  / soul1014@osen.co.kr

류지환 PD는 프로그램 종영 소감에 “사실 아쉬운 것이 있다. 아쉬움이 좀 크면서 후련하기도 하다”며 “얼마전에 밥을 먹으러갔는데 식당 사장님이 프로그램을 보시고 메모를 적어두신 걸 봤다. 이 프로그램이 누군가에게는 힘이 됐구나 생각이 들어서 뿌듯했다. 많은 분들이 ‘스님과 손님’을 보시고 응원과 좋은 말을 해주셔서 피디로서 감사하다”고 입을 열었다.
‘스님과 손님’은 화려한 관광지가 아닌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갠지스강과 시장 골목, 그리고 법륜스님이 직접 일군 오지의 학교까지 오가며 지금까지 예능에서 본 적이 없는 인도의 모습을 포착했다.
방송만 봐도 촬영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말에 류지환 PD는 “이게 인도구나 했다. 사실 준비기간이 길지는 않아서 답사를 갔을 때도 너무 힘들었는데, 첫 촬영도 그랬다. 비가 오고 컨디션이 좋지않아서 거리 촬영을 하는데 사람들이 없더라”고 말했다.
류지환 PD는 “제가 ‘정글의 법칙’이랑 ‘정글밥’까지 오래하다보니까 날씨가 곧 비가 그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촬영을 재개하고 마무리될 때쯤에 (노)홍철이 형이 ‘지환아 나도 인도 촬영을 많이했지만 진짜 힘든 촬영이야. 너 잘하고 있어’ 해주시더라”고 회상했다.
SBS ‘스님과 손님’ 류지환 PD 인터뷰 2026.06.17  / soul1014@osen.co.kr
이어 “저희는 메시지도 있고, 스님이라는 완벽한 가이드가 계신데도 힘들었다. 다른 것보다 물만 먹어도 몸이 반응하는 사람도 있어서 다들 상태가 안좋았다. 촬영이 끝나고도 홍철이 형을 비롯해 상윤이 형, 주빈 씨랑 우찬이도 다들 고생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힘들었던 촬영이었지만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 ‘스님과 손님’은 힐링 예능으로 호평을 받으며 방송 1회 만에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종합 5위, 예능 부문 1위에 오른 것. 더불어 넷플릭스 ‘주간 TOP 10' 순위에서도 3주 연속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시즌2에 대한 계획을 묻자 류지환 PD는 “당장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저는 항상 하고싶은데, 스님이 괜찮으실지..”라며 웃음으로 무마했다. /cykim@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B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