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퇴장! 메시라 살았다" FIFA 특혜 논란 터졌다..."이건 조작 아냐? '메호 대전' 성사시킬 것" 음모론 더 커진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6.18 06: 18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가 자신의 월드컵 첫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하지만 거친 태클을 가하고도 경고조차 받지 않으면서 특혜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메시는 추한 태클에도 월드컵 영웅으로 등극했다. 그는 월드컵 역대 공동 최다 득점자로 올라선 뒤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100% 퇴장감'이라며 경기장에 남아 있었던 것 자체가 행운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같은 날 미국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알제리를 3-0으로 대파했다. 통산 6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은 메시가 홀로 3골을 모두 책임지며 '원맨쇼'를 펼쳤다.

이날 메시는 전반 17분 로드리고 데 폴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15분과 31분 연속골을 추가했다. 이로써 그는 커리어 최초로 월드컵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통산 16골 고지를 밟으며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공격 포인트 순위에서도 24개를 기록하며 펠레의 21개를 넘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라스트 댄스'의 출발을 화려하게 장식한 메시. 그는 경기 후 "가족과 함께, 그리고 항상 곁에 있는 동료들과 이런 순간을 즐길 수 있다는 건 정말 아름다운 일이다. 행복하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메시는 "이 팀은 매우 단결돼 있고 매우 강한 그룹이다. 기분이 좋다. 어려운 경기를 이길 수 있어서 운이 좋았다. 첫 경기에서 승리로 시작하는 것은 중요하다"라며 "팬들에게 감사하다. 다시 한번 아르헨티나가 이 대회에 얼마나 열광하는지 보여줬다. 우리는 또다시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논란도 불거졌다. 메시가 후반 초반 알제리 주장 아이사 만디를 향해 위험한 태클을 범했기 때문. 그는 만디의 오른쪽 다리 뒤쪽을 왼발 스터드로 강하게 밟았고, 만디는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하지만 주심은 경고조차 꺼내 들지 않았고, 비디오 판독실에서도 따로 개입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메시가 메시이기 때문에 퇴장을 피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팬들은 "FIFA가 이번에도 메시를 보호하려 한다는 게 너무 명백하다. 당연히 퇴장이어야 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도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 둘이 맞붙게 만들기 위해 대회가 조작될 것", "퇴장이 아니라니 말이 안 된다", "거의 상대 다리를 부러뜨릴 뻔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SPN' 해설위원이자 전 맨체스터 시티 선수인 네둠 오누오하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퇴장이었어야 했다. 주심이 그 장면을 놓쳤을 수도 있다. 그건 이해할 수 있지만, 비디오 판독 심판들이 그 장면을 보고도 '문제없다. 추가 조치는 필요 없다'고 판단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퇴장감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함께 출연한 알레 모레노는 더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메시는 100% 퇴장이었다. 퇴장이 주어졌어야 했다"라며 "더 우려되는 점은 이것이 위대한 선수들이 특혜를 받는다는 서사에 힘을 실어준다는 것이다. 이런 선수들은 다른 종류의 대우를 받는다는 인식을 강화한다"고 특혜 논란을 제기했다.
또한 모레노는 "왜 주심인 시몬 마르치니악이 직접 화면을 보러 가지 않았나? 저건 메시의 퇴장이었어야 한다"라며 "내가 메시를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저건 서투른 태클이었고 나쁜 태클이었다. 무릎부터 발목까지 상대 종아리 뒤쪽을 그대로 긁어내렸다. 퇴장이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반대 의견도 있었다.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함께 뛰었던 티에리 앙리는 "이런 상황을 올바르게 분석하려면 의도가 매우 중요하다. 다시 보면 메시는 분명히 공에 집중하고 있었고, 누군가를 다치게 하려는 게 아니라 축구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는 점이 명확하다. 물론 접촉은 있었고, 어설퍼 보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충돌이 레드카드감인 건 아니다"라고 옹호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RMC 스포르, FIFA 소셜 미디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