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왜 버렸나’ 논란의 필승조 1군 컴백, 2군 ERA 20.25에도 콜업 이유는 “다 빗맞은 안타였다고…믿고 쓴다”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6.24 17: 21

한화 이글스의 외면을 받고 KT 위즈에 새 둥지를 튼 필승 계투 요원이 재정비를 마치고 1군 무대로 돌아왔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1차전에 앞서 우완 필승조 한승혁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내야수 안인산을 말소했다. 
한승혁은 지난해 한화의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필승조 핵심 요원이었다. 71경기에 나서 3승 3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25의 커리어하이를 쓴 그는 스탯티즈 기준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이 2.54에 달했다.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에 이은 팀 내 4위였다. 때문에 한승혁이 20인 보호선수에서 풀릴 거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KT 한승혁. 2026.04.21 / dreamer@osen.co.kr

그럼에도 한화는 한승혁을 보호선수명단에서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고, KT는 FA 이적한 강백호의 보상선수로 주저없이 그를 지명했다. 당시 KT 나도현 단장은 “한승혁은 최고 구속 154km의 위력적인 직구와 변화구에 강점을 지닌 즉시전력감으로, 기존 투수들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지명에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승혁은 KT에서 보상선수 성공신화를 쓰다가 6월 들어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다. 5일 인천 SSG 랜더스전 1이닝 1실점, 9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 1이닝 1실점에 이어 13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서 1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7실점 악몽을 겪으며 이튿날 2군행을 통보받았다. 
한승혁은 심신 회복을 거쳐 20일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이닝 1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22일 다시 롯데를 만나 ⅓이닝 4피안타 1볼넷 3실점 부진하며 평균자책점이 20.25로 치솟았으나 이날 1군 무대로 돌아왔다. 
24일 수원에서 만난 KT 이강철 감독은 “그래도 믿고 써야하지 않겠나. 2군 감독과 통화해보니 롯데전 3실점은 빗맞은 안타가 많아서 운이 없었다고 들었다”라며 “선발이 긴 이닝을 버티지 못할 경우 투수 1명이 부족했는데 한승혁이 오면서 스기모토, 손동현, 박영현으로 뒷문을 꾸릴 수 있게 됐다. 한승혁은 구위가 있는 투수다. 박영현 앞에 3명으로 필승조를 꾸릴 것”이라고 반색했다. 
한편 KT는 SSG 선발 김민준을 맞아 최원준(우익수) 김현수(1루수) 안현민(지명타자) 샘 힐리어드(중견수) 김상수(2루수) 허경민(3루수) 김민혁(좌익수) 한승택(포수) 권동진(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맷 사우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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