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강탈당했다!" 손가락 욕에 판정 저격까지...홀란 아빠, 분노의 비꼬기 "심판진 참 잘했어요"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7.14 00: 44

경기 중엔 손가락으로 욕했고, 경기가 끝난 뒤엔 심판 판정을 비꼬았다. 엘링 홀란(26, 맨체스터 시티)의 아버지인 알프잉에 홀란(54)이 거침없는 행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12일(한국시간) "홀란의 아버지가 벨링엄을 축하하면서도 심판을 맹비난했다. 분노가 폭발한 그는 논란 속에서 월드컵 탈락한 뒤 후 심판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는 같은 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잉글랜드에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1998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은 노르웨이의 눈부신 여정은 8강에서 아쉽게 끝나고 말았다.

이날 노르웨이는 전반 36분 터진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2분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컨디션이 좋지 않은 홀란을 빼는 승부수까지 던져봤지만, 통하지 않았다. 노르웨이는 연장 전반 3분 다시 벨링엄에게 실점하며 탈락했다.
프랑스 출신 주심 튀르팽의 판정은 노르웨이에 큰 불만을 남겼다. 노르웨이는 경기 내내 자신들에게 불리하고 잉글랜드에 유리한 여러 논란의 판정이 나왔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가장 큰 불만은 잉글랜드의 동점골 장면에서 나왔다. 전반 막판 터진 벨링엄의 동점골 직전 노르웨이 골키퍼 외르얀 닐란의 골킥이 경기장 상공의 카메라 케이블에 살짝 스친 듯한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 길게 날아가던 공이 공중에서 궤적이 비정상적으로 바뀌는 듯한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만약 공이 스파이더캠 케이블에 맞았다면 즉시 경기를 중단하고, 드롭볼을 통해 경기를 재개해야 했다. 하지만 주심은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고, 공을 잡아낸 잉글랜드가 곧바로 벨링엄의 동점골로 연결했다. 노르웨이 선수들은 실점 직후 항의해 봤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로도 노르웨이의 불만은 계속됐다. 노르웨이는 역전골을 넣었다고 생각했지만, 길고 긴 비디오 판독 끝에 홀란의 반칙이 선언되면서 득점 취소됐다. 게다가 노르웨이 선수가 잉글랜드 선수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의심되는 장면도 있었으나 튀르팽 주심은 단호하게 넘어갔다.
이 때문인지 홀란의 아버지인 알프잉에 홀란은 불만을 숨기지 못했다. 경기 직후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소셜 미디얼를 통해 "노르웨이를 상대로 멀티골, 월드컵 6경기 6골, 잉글랜드가 가장 필요로 할 때마다 항상 등장했다. 헤이 주드"라며 벨링엄을 칭찬했다.
그러자 이를 본 알프잉에 홀란은 "벨링엄과 심판 둘 다 참 잘했다"고 적었다. 마르카는 "알프잉에 홀란은 비꼬는 어조로 벨링엄과 튀르팽 심판에게 '축하'를 전했다. 그의 게시물은 이날 판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짚었다.
한편 알프잉에 홀란은 경기 도중에도 욕설 제스처로 눈길을 끌었다. 연장던 도중 잉글랜드 수비수 제드 스펜스가 노르웨이의 오스카 보브와 공을 다투던 중 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처음엔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스펜스의 시뮬레이션으로 번복됐다.
그러자 중계 카메라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알프잉에 홀란은 잡아줬다. 그는 스펜스의 '다이빙' 모션을 조롱하는 듯한 손짓을 취한 뒤 손가락 두 개를 치켜세우며 욕설을 날렸다. 알프잉에 홀란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잉글랜드를 칭찬하는 다른 기자에게 "심판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월드컵에서 우승하길 바란다. 하지만 오늘은 우리가 승리를 강탈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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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선, ESPN, 스포츠 바이블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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