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행 눈앞에서 왜 버스 세우냐고" 투헬의 '새가슴 전술', 잉글랜드 60년 묵은 염원 눈앞서 망쳤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6.07.16 09: 21

 눈앞에 다가왔던 60년 만의 결승 진출 티켓을 놓친 잉글랜드가 토마스 투헬(53)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버스 세우기' 전술에 울었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1966년 우승 이후 60년 만에 결승 무대에 도전했던 잉글랜드의 도전은 결승 문턱에서 멈췄다. 이제 잉글랜드는 오는 19일 프랑스와의 3,4위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특히 잉글랜드는 1996년 이후 월드컵이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등 메이저 대회 토너먼트에서 한 골 차 리드를 날려버린 것이 무려 8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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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야후스포츠'는 경기 후 "잉글랜드의 패배는 결코 운명이 아니라 철저한 전술의 실패였다"고 평가, 승리까지 불과 몇 분만을 남겨두고 있었던 잉글랜드가 패배한 가장 큰 원흉으로 벤치의 오판을 들었다. 
실제 투헬 감독은 대회 내내 용감한 축구를 부르짖었다. 하지만 선제골 후 추가골이나 볼 점유에 대한 희망을 스스로 포기하면서 아르헨티나의 파상공세에 스스로 무너졌다.
투헬 감독은 노르웨이와의 8강전을 앞두고 "이 단계에서는 전진하고 용감해져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후회만 남을 것"이라고 호언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투헬 감독의 소극적인 대처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말이었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지면 비판받는 것이 축구의 본질"이라며 "아르헨티나는 잃을 게 없다는 듯 강하게 밀어붙였고, 반대로 우리는 잃을 게 많다는 압박감에 깊은 수비 블록을 형성했다. 하지만 그 안에서 크로스를 방어하고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선수들을 제어하는 데 실패했다"며 전술적 열세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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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매체는 "투헬이 자신의 말을 잊었는가, 아니면 단순히 공포에 질린 것인가"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1-0 리드 상황에서 추가골을 넣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잔뜩 웅크린 채 버스를 세워 아르헨티나의 기를 살려준 최악의 자충수였다.
주장 해리 케인 역시 "우리는 리드를 잡을 자격이 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공을 소유하고 압박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줬다"며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려는 것은 자연스러운 심리지만, 20분이 넘는 시간과 추가시간을 버티기엔 너무나도 긴 시간이었다"며 수비적 전술의 한계를 지적했다.
매체는 멕시코시티의 고산 지대와 마이애미의 폭염을 뚫고 올라온 잉글랜드 선수들은 지쳐 있었다면서 지친 선수들을 골대 앞에 몰아넣고 메시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게 방치한 것은 재앙을 부르는 레시피나 다름없었다고 투헬 전술의 패착을 강조했다. 
투헬 감독은 연장 접전 끝에 노르웨이전에서 2-1로 힘겹게 이긴 후 "운이 좋았다"며 선수들을 강하게 질책하자, 주드 벨링엄이 "그는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 뛰었는지 모를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발해 불화설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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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투헬 감독은 어딜 가나 성적은 내지만 빠르게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가 되어버린다는 징크스를 이번에도 증명했다. 투헬 감독에게 이번 잉글랜드의 댈러스 참사는 가장 치욕스러운 오점이 될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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