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1위, 불펜 덕분이었다"…박진만 감독이 꼽은 삼성 선두 원동력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7.16 11: 40

"전반기 1위는 불펜 덕분이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망설임이 없었다. 2015년 이후 11년 만에 전반기를 선두로 마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으로 계투진을 꼽았다. 선발진도 제 몫을 했지만, 접전마다 승리를 지켜낸 불펜의 힘이 없었다면 지금의 1위도 없었다는 평가다.
삼성은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 4.48로 리그 6위에 그쳤지만, 올 시즌 전반기에는 평균자책점 3.78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마무리 김재윤은 22세이브로 세이브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고, 좌완 이승민은 13홀드로 팀 내 최다 홀드를 기록하며 필승조를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 059 2026.07.07 / foto0307@osen.co.kr
지난 1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박진만 감독은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준비하면서 타격보다 투수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발도 잘해줬지만 불펜이 정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1점 차 승리가 가장 많았는데 불펜 투수들이 압박감을 잘 이겨냈다. 전반기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불펜 덕분"이라며 "올 시즌 우승을 한다면 불펜의 힘이 가장 컸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라고 아낌없이 칭찬했다.
다만 후반기에는 변수도 있다. 필승조 핵심인 최지광이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과 회내근 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박진만 감독은 "다행히 인대가 아니라 근육 손상이다. 그레이드1 진단을 받은 만큼 예상보다 빨리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 052 2026.05.22 / foto0307@osen.co.kr
최지광의 공백은 기존 필승조가 메운다. 박진만 감독은 "현재 김태훈의 컨디션이 좋다. 최지광의 빈자리를 잘 메워줄 것"이라며 "7~8회는 이승민, 우완 이승현, 김태훈이 상대 타선에 맞춰 책임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반가운 소식도 있다. 왼쪽 어깨 불편감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배찬승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복귀하자마자 7~8회에 투입하기보다는 이재희와 함께 6회를 맡길 생각"이라며 "배찬승도 좋은 구위를 가진 투수다. 이승민, 우완 이승현, 김태훈, 배찬승, 이재희까지 5명이 필승조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 093 2026.07.08 / foto0307@osen.co.kr
좌완 이승현의 활용 폭도 넓어진다. 박진만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보니 밸런스가 많이 좋아졌다. 좌타자가 많은 팀을 상대로 긴 이닝을 맡길 수도 있고, 선발이 일찍 흔들리면 롱릴리프로 투입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활 중인 김무신과 육선엽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아직 복귀 시점을 말하기는 이르다"고 전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