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마이클 오언(46)이 아르헨티나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토마스 투헬 감독의 소극적인 전술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16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이 선제골을 넣고도 아르헨티나에 1-2로 역전패했다.
오언은 경기 직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투헬 감독의 경기 막판 경기 운영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승기를 잡고도 겁 먹은 듯 소극적으로 수비수를 세운 점에 대한 불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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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언은 "어젯밤 1-0 상황에서의 스페인을 보라. 그것이 용기이자 대담함이다. 그리고 1-0 상황에서의 잉글랜드를 보라. 무슨 차이인가?"라고 프랑스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스페인과 잉글랜드를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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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의심의 여지 없이 우리가 아르헨티나보다 더 나은 팀이다. 하지만 우리는 결국 질 만해서 졌다. 사실 4-1로 졌을 수도 있는 경기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수비수를 대거 투입한 투헬 감독의 교체 카드를 두고 "1-0 상황에서 수비수 3명을 투입하다니, 도대체 팀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 것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진정한 용기와 대담함은 압박 속에서도 점유율을 통제하는 것이지, 40야드(37미터) 밖으로 공을 뻥뻥 걷어내는 것이 아님을 깨닫지 못한다면 결과는 항상 똑같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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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해리 케인 역시 경기 후 "우리는 득점했고 앞서갈 자격이 있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공을 소유하고 압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상대가 분위기를 타 우리 수비 지역에서 더 많은 위협을 가하도록 내버려 뒀다"며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려 하는 것은 평범한 심리"라고 말해 선제골 이후 팀이 주도권을 잃고 무너졌음을 인정했다.
또 그는 "승리까지 불과 10여 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식으로 기회를 놓치면 당연히 고통스럽다. 우리는 참담함을 느낀다"며 "우리는 항상 우승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한다. 정말 가까이 왔지만, 토너먼트의 마지막 단계에서 필요한 그 '잃어버린 조각'을 찾아야만 한다"고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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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진출이 좌절된 잉글랜드는 오는 19일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랑스와의 3,4위 결정전을 끝으로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