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홍명보?' "회장보다 더 센 사람들이 있다" 이천수, 협회 핵심 실세 퇴진 요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6.07.17 13: 16

이천수가 대한축구협회의 진정한 개혁을 위해서는 회장과 감독 교체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장기간 협회 행정을 주도해온 내부 핵심 인사들의 퇴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천수는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서 강성주, 이황재 해설위원과 한국 축구 개혁 방안을 논의하며 "감독도 나가고 회장도 물러났는데 왜 그동안 함께 일했던 사람들은 그대로 남아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축구인들은 임기가 끝나면 떠나지만 실무 조직은 그대로다. 새로운 회장이나 임원이 와도 '원래 이렇게 해왔다'는 조직 문화에 막혀 변화가 어렵다"며 "20~30년 동안 협회 행정을 주도한 핵심 인사들이 그대로 있는 한 개혁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우승컵도, 100만 달러(약 15억 원) 우승 상금도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차지가 됐다. 논란 속 한국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내고향은 일본 도쿄 베르디 벨레자를 꺾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경기장 분위기 역시 마지막까지 씁쓸함을 남겼다.내고향은 23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전에서 도쿄 베르디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공식 관중은 2670명이었다.경기 종료 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6.05.23 /sunday@osen.co.kr

이어 "장급 인사 가운데 최소 다섯 명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 얼굴마담만 바뀌어서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문제를 알고도 함께 있었던 사람들이 먼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도 정조준했다. 이천수는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혼자 모든 절차를 결정했다고 보지 않는다. 내부에서 행정적으로 조언한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청문회에서는 실무를 담당했던 핵심 직원들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K-축구혁신위원회를 향해서도 "권한은 제한적이지만 협회의 고착된 구조를 드러내고 개혁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천수는 결국 핵심은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 2026.06.25 /sunday@osen.co.kr
그는 "누가 회장이 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기존 조직을 그대로 둔 채 수장만 바꿔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며 "오랫동안 자리를 지킨 인사들은 책임지고 물러나고, 능력 있는 젊은 실무자들이 기회를 받아야 대한축구협회가 바뀔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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