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완파하고 4연패를 끊었다.
키움은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14-5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연패 탈출에 성공한 키움은 시즌 30승(57패1무)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40승41패2무가 되며 5할 승률에서 떨어졌다.
키움은 한화 선발 오웬 화이트를 상대로 서건창(2루수) 추재현(중견수) 데이비슨(1루수) 히우라(좌익수) 안치홍(지명타자) 박찬혁(우익수) 김건희(포수) 권혁빈(유격수) 여동욱(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라울 알칸타라를 만난 한화는 오재원(좌익수) 페라자(우익수) 문현빈(중견수) 강백호(지명타자) 노시환(3루수) 김태연(1루수) 이도윤(2루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출전했다. 주전 포수 허인서가 오른쪽 발목 염좌로 라인업에서 빠졌다.


키움이 1회부터 선취점을 올렸다. 서건창 볼넷 후 추재현의 땅볼에 주자가 교체됐고, 데이비슨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만들어진 1사 주자 1·2루 상황, 히우라의 안타 때 좌익수 송구 실책이 겹치며 2루주자 추재현이 홈인했다.
리드를 잡은 키움은 3회초 데이비슨 좌전안타 후 히우라의 홈런으로 2점을 더 추가했다. 히우라는 화이트의 초구 127km/h 스위퍼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히우라의 시즌 7호 홈런으로, 점수는 3-0.
키움은 5회초에도 추재현과 데이비슨의 연속 안타, 안치홍의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는 박찬혁의 투수 땅볼 때 3루주자 데이비슨이 홈을 밟아 점수를 5-0까지 벌렸다.


알칸타라에 단 1안타로 꽁꽁 묶였던 한화는 6회말이 되어서야 반격을 시작했다.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오재원이 페라자 타석 때 도루에 성공했고, 이때 나온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문현빈의 적시타에 오재원이 들어오면서 한화의 첫 득점이 만들어졌다.
이후 강백호도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노시환이 스리런을 터뜨리고 점수를 단 1점 차로 좁혔다. 노시환은 알칸타라의 초구 직구에 방망이가 헛돌았지만 2구 153km/h 직구를 공략해 130m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노시환의 시즌 18호 홈런. 점수는 4-5, 한 점 차가 됐다.
그러나 4점의 추격이 무색하게 키움이 7회초에만 7점을 몰아내고 한화를 따돌렸다. 박상원 상대 히우라 볼넷, 안치홍 중전안타로 무사 1·3루가 됐고, 바뀐 투수 이상규 상대 박찬혁이 유격수 직선타로 잡혔지만 김건희의 2루타, 권혁빈의 중전안타로 키움이 단숨에 8-4를 만들었다.
이어 여동욱의 좌전안타로 계속된 1·3루 찬스, 조동욱으로 한화 투수가 다시 교체된 후 서건창의 적시타로 권혁빈이 홈인했다. 여동욱은 데이비슨의 2루타 때 들어왔고, 투수가 박준영으로 바뀐 후 히우라의 적시타에 주자 2명이 모두 홈인, 점수는 12-4가 됐다.


한화는 7회말 올라온 박정훈 상대 한지윤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 심우준 타석 때 나온 3루수 실책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오재원의 타석 때 주자들이 진루하며 2·3루가 됐고, 페라자 타석 때 나온 폭투에 한지윤이 들어와 5-12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키움은 9회초 김종수 상대 임병욱의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키움은 장단 18안타를 몰아치고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과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NC에서 키움으로 시즌 중 유니폼을 갈아입은 데이비슨이 KBO 데뷔 후 최다 4안타를 기록하며 1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히우라가 3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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