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 최원준(29)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원준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첫 타석에서 LG 선발 톨허스트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KT는 0-1로 뒤진 2회 1사 후 김상수가 볼넷, 배정대가 좌선상 2루타를 때려 1사 2,3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한승택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2사 1,3루에서 최원준 타석이 돌아왔다. 최원준은 톨허스트의 초구 커터(137km)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시즌 8호)을 터뜨렸다. 단숨에 스코어를 4-1로 뒤집었다. 1회 헛스윙 삼진을 당한 커터를 보기좋게 홈런으로 연결했다.
KT는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했지만, 4-3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마무리 박영현이 9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1루수 파울플라이와 유격수 땅볼로 승리를 지켰다.

최원준은 이날 경기 전 시구자로 나선 배우 하지원(48)이 던진 시구에 오른쪽 허벅지 부위를 그냥 맞았다. 하지원이 던진 공이 빗나갔는데, 피하지 않고 맞은 것이다. 팬심이었다.
경기 후 최원준은 “사실 피할 수 있었는데,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하지원 배우님을 너무 좋아했다. 팬이었다”며 “예전에 김도영 이 아이돌 시구자가 왔을 때 ‘시구에 맞고 책임져라 할까’ 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저는 결혼을 했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한번 맞아봐야지 했는데 딱 몸쪽으로 던지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최원준은 “생각보다 아팠다. 공이 좀 묵직하더라”고 덧붙였다. 최원준은 하지원이 시구를 앞두고 대기할 때 기념 사진을 찍는데 성공했다. 최원준은 "내성적인 성격이라 팬이라는 말은 못 했다"고 말했다.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는 최원준은 이날 결승 스리런 홈런으로 승리를 이끌고, 팬심으로 추억 거리까지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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