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객원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과연 이정후(27)를 고점에 팔아넘길까. 레전드 포수 출신 버스터 포지(39) 야구운영사장이 얼마나 큰 마음을 먹느냐에 달려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머큐리뉴스’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루이스 아라에즈와 로비 레이를 트레이드하는 건 쉽다. 포지는 그보다 더 큰 결단을 내릴 만큼 용감할까?’라는 제목하에 팀을 제대로 리빌딩하기 위해 이정후처럼 가치가 높아진 선수들을 과감하게 트레이드 카드로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사를 쓴 디터 쿠르텐바흐 기자는 ‘이번 올스타 휴식기를 맞아 샌프란시스코에 좋은 소식은 상황이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없다는 점이다. 문제는 샌프란시스코가 이 최악의 상황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 여부’라며 승률 5할에서 14경기나 뒤처진 상황에서 과감한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완전히 재편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16/202607162253772108_6a58e548607c7.jpg)
쿠르텐바흐 기자는 ‘이제 현실을 직시할 때다. 내달 4일 트레이드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고, 이는 희생을 요구한다. 이미 수많은 결정적 실수들을 저지른 포지 사장에게 중대한 전환점이 왔다. 구단 전체의 향후 10년을 좌우할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포지 사장의 행보가 무척 중요하다고 짚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로비 레이와 루이스 아라에즈,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마운드에 모이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16/202607162253772108_6a58e54905efe.jpg)
이어 그는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0년 중 9년간 5할 승률이라는 미지근한 물속에서 만족하며 둥둥 떠다녔다. 10년간 중간만 쫓아온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제 우승 후보라는 환상을 팔게 아니라 당분간 우승 후보가 될 수 없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며 구단 윗선에서 애매한 성적을 추구할 게 아니라 제대로 된 방향 전환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쿠르텐바흐 기자는 ‘아라에즈와 레이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는 건 쉬운 일이다. 두 베테랑은 계약 만료를 앞둔 선수들로 셀러보다 바이어가 넘쳐나는 시장에서 예상보다 더 좋은 시장 가치를 형성할 것이다. 고민할 필요 없는 트레이드’라며 ‘포지 사장은 얼마나 더 나아갈 용의가 있을까? 로스터를 얼마나 깊게 도려낼 용의가 있을까? 그들은 스스로 적잖은 돈을 들여 만든 악몽 속에 갇혀있다’며 트레이드 시장에서 판을 키워 근본부터 뜯어고쳐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트레이드 후보도 언급했다. 쿠르텐바흐 기자는 ‘포지 사장은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 라파엘 데버스을 받아줄 바이어를 찾을 수 있는 창의성과 구단 수뇌부를 설득할 수 있는 영향력, 그리고 명확한 방향성을 갖고 있을까? 이정후, 케이시 슈미트, 심지어 로건 웹까지 가치가 가장 높을 때 팔아넘길 수 있을까?’라며 고액 장기 계약자부터 올 시즌 가치를 높인 선수들까지 트레이드할 수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라파엘 데버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16/202607162253772108_6a58e54963b71.jpg)
기사 논조는 시종일관 포지 사장의 결단을 압박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2010년대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 3회를 이끈 ‘레전드 포수’ 포지 사장 체제에서도 샌프란시스코는 기대를 밑돌고 있다.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지구 3위(81승81패 승률 .500)에 그쳤고, 올해는 4위(41승55패 승률 .427)로 더 떨어졌다. 데버스 트레이드, 아다메스 FA 영입, 채프먼 연장 계약 등 주요 결정들이 모두 실패로 돌아가면서 포지 사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쿠르텐바흐 기자는 ‘포지는 해고될 수 없는 인물이다. 구단주 그룹의 일원으로 적절한 절차 없이 이 자리를 요구해 받아냈다. 최근 평판에 타격을 입긴 했지만 여전히 구단의 전설이자 미래 명예의 전당 헌액자다. 이건 독재자 수준의 엄청난 권력이다. 그는 이 권력을 궁극적인 선을 위해 휘둘러야 한다. 단순히 앞으로 몇 주나 내년 시즌 반등을 위한 게 아니라 향후 10년을 내다보며 팀을 제대로 구축해야 한다’며 입지가 탄탄한 포지 사장이 팀의 꼬인 실타래를 직접 풀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어떤 사람들은 이를 리빌딩이라고 부를지 모르겠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선 금기시되는 단어다. 무엇이라 부르든 그것이야말로 앞으로 나아갈 올바른 길이다. 포지야말로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적임자일지도 모른다. 선수 시절 포지는 스코어보드를 외면하며 유산을 쌓은 게 아니었다. 이제는 2026시즌 스코어보드를 바라볼 시간이다. 단순히 끝난 게 아니라 완전히 썩은 상태다. 엉망진창인 팀을 스스로 정리할 만큼 포지는 충분히 교활하고 냉혹한 인물일까? 우리는 곧 그 답을 알게 될 것이다’며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남은 3주도 안 되는 시간을 주목했다. /waw@osen.co.kr
![[사진] 샌프란시스코 버스터 포지 야구운영사장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16/202607162253772108_6a58e549b7a0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