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때문인 것 같다" 로드리게스 교체 거부, 박재홍 해설위원 추측 발언에 갑론을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7.17 00: 06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의 교체 거부 장면을 두고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옵션 때문인 것 같다"는 취지의 개인적인 추측을 내놓으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박재홍 해설위원은 지난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로드리게스의 교체 거부 장면을 두고 계약 옵션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이며 자신의 추측이라는 점을 전제했다.
상황은 6회말 벌어졌다. 선발 로드리게스는 김지찬에게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며 3실점째 기록했다. 2사 후 김상진 투수 코치와 통역이 마운드를 찾자 로드리게스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계속 던지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드러냈다. 투구수 99개를 기록한 그는 결국 이민석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양창섭이, 방문팀 롯데는 로드리게스가 선발 출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로드리게스가 6회말 2사 1루 마운드에 오른 김상진 코치에게 교체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다. 2026.07.16 / foto0307@osen.co.kr

박재홍 해설위원은 "3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못 던진 경기는 아니다. 코칭스태프는 교체를 위해 올라왔는데 로드리게스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보기 좋은 장면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코칭스태프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본인이 뭔가 안 풀린다는 걸 표현하고 싶은 것 같다. 그라운드와 덕아웃의 선수들이 모두 보고 있는 장면이다. 여러모로 팀 분위기에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양창섭이, 방문팀 롯데는 로드리게스가 선발 출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로드리게스가 6회말 2사 1루 교체되고 있다. 2026.07.16 / foto0307@osen.co.kr
이후 계약 옵션 가능성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도 내놨다. 박재홍 해설위원은 "제 느낌에는 옵션 때문인 것 같다. 이닝이나 퀄리티스타트 같은 옵션이 걸려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제가 유추해보면 저렇게 할 이유가 없다"며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모습은 나오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방송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야구팬들의 의견도 엇갈렸다. 계약 옵션을 근거로 선수의 행동을 추정하는 것은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반면, 중계 과정에서 가능한 상황을 해설위원이 분석한 것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한편 로드리게스는 이날 5⅔이닝 동안 8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패째를 안았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던 상승세도 이어가지 못했고, 롯데는 삼성에 1-4로 패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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