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맞나’ 볼넷-볼넷-볼넷-밀어내기 사구 충격…이승엽이 아꼈던 파이어볼러, 또 제구 고질병에 울다 ‘3이닝 6사사구 6실점 강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7.17 07: 21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애증의 파이어볼러가 또 제구 난조에 울었다.
김유성(두산)은 지난 16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펼쳐진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6볼넷 6탈삼진 6실점(3자책) 난조 속 패전투수가 됐다. 
시작은 퍼펙트였다. 1점의 리드를 안은 1회말 손용준, 최명경, 엄태경을 만나 공 14개를 던져 3타자 연속 삼진을 잡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두산 김유성. 2025.04.12 /cej@osen.co.kr

김유성은 여전히 1-0으로 앞선 2회말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함창건을 삼진 처리, 4타자 연속 삼진 행진을 이어간 상황. 후속타자 곽민호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첫 출루를 허용한 가운데 이준서를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 종료를 눈앞에 뒀다. 
김유성은 2사 1루 김민수 타석 때 중견수 포구 실책이 발생하며 의도치 않게 동점을 허용했다. 타자주자 김민수는 2루까지 이동. 이 때부터 난타를 당했다. 김현종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은 뒤 추세현의 좌전안타로 이어진 위기에서 손용준 상대 1타점 2루타를 헌납했다. 추세현이 홈에서 태그아웃 되며 가까스로 이닝을 끝냈다. 
3회말에는 고질병인 제구 난조가 재발했다. 1사 후 엄태경-함창건-곽민호를 3타자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만루에서 이준서에게 7구 승부 끝 밀어내기 사구를 내준 것. 4타자 연속 사사구였다. 이후 김민수, 김현종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1사 만루 위기에서 탈출했다. 
김유성은 2-4로 뒤진 4회말 다시 선두타자 추세현과 손용준을 연달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무사 1, 2루에서 안치호에게 바통을 넘기고 조기에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86개(스트라이크 45개). 
투수 실책과 폭투로 승계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김유성의 최종 실점은 6점, 자책점은 3점으로 기록됐다.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은 5.79에서 5.93으로 치솟았다. 
김유성은 김해고-고려대를 나와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2라운드 19순위로 뽑힌 우완 파이어볼러 기대주다. 입단 후 2년 동안 각종 시행착오를 거쳐 지난해 이승엽 전 감독이 주최한 스프링캠프 5선발 오디션에서 승리했지만, 극심한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1년 내내 1군과 2군을 오갔다.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에서도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그는 2025시즌을 7경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83으로 아쉽게 마쳤다. 
작년 마무리캠프에서 김원형 감독의 레슨을 받은 김유성은 올 시즌 2군에서 개막을 맞이해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 하지만 17경기 2승 8패 평균자책점 5.93의 부진 속 2군 생활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며, 얼마 전 상무에 지원해 동료 최지강, 임종성과 함께 1차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차 체력 검정을 거쳐 최종 합격할 경우 12월 7일 입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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