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잉글랜드 대표팀을 향해 스웨덴의 축구 전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5)의 거침 없는 독설이 날아들었다.
토마스 투헬(53)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2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의 선제골로 결승행을 눈앞에 뒀던 잉글랜드였지만 후반 40분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 2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역전골을 잇따라 허용하며 3,4위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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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자국 대회 우승 이후 무려 60년 동안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잉글랜드는 결국 이번에도 아르헨티나의 벽에 막혀 짐을 쌌다. 결국 1990년, 2018년에 이어 또 다시 4강 벽을 넘지 못한 잉글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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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글로벌 스포츠 'ESPN'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인터 밀란, 파리 생제르맹(PS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등 세계 최고의 클럽을 두루 거친 즐라탄은 최근 뉴욕에서 열린 한 패널 행사에서 잉글랜드의 아르헨티나전 패배를 두고 쓴소리를 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 세계 최고로 꼽히는 프리미어리그(EPL)를 보유하고도 번번이 고배를 드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대해 "과거로 돌아가면 잉글랜드도 월드컵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들이 도대체 몇 번이나 제대로 된 강팀을 이겼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노르웨이를 이기는 것은 (노르웨이에 대한 존중과는 별개로) 강팀을 이긴 것이 아니다"면서 "스웨덴 사람인 내 입장에선 그저 장난치는 수준"이라고 조롱 섞인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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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라히모비치는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진짜 강팀이다. 잉글랜드가 투지와 멘탈을 보여준 것은 맞지만, 솔직히 말해 진짜 강팀을 이기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진짜 강팀을 이기고 나서야 큰소리를 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영국 언론을 잘 안다. 그들은 선수들을 띄워주고 거물로 포장하기 위해 가십과 프로파간다를 즐긴다"고 꼬집었다.
특히 즐라탄은 아르헨티나전 패배에 대해 "어제는 완벽한 현실 점검의 시간이었다. 이런 경기에는 분명한 '수준'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그것이 차이다. 거울을 보고 스스로 얼마나 잘하는지 물어보라"라며 가혹한 직격탄을 날렸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맨유서 활약해 영국 축구를 직접 경험한 즐라탄은 "그들은 스스로 자신들이 훌륭하고, 다른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현실은 프리미어리그가 단지 잉글랜드 선수들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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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수많은 훌륭한 외국인 선수들이 섞여 있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가 뛰어난 것"이라며, 자국 리그의 막대한 자본과 후광에 취해 있는 잉글랜드 축구계의 맹점을 정확히 짚어냈다. /letmeout@osen.co.kr